청주 한 초등학교서 외부인 숨진 채 발견…학생들 대피 소동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외부인이 숨진 채 발견돼 학생 대피 소동이 발생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청주의 한 초등학교의 한 건물 앞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하던 교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1시간여 만에 현장을 수습했다.

현장에선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교와는 관련 없는 외부인인 점,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건물은 등굣길에 보이는 장소는 아니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혹시라도 수습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모두 강당으로 대피시켰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이 수습 중이어서 1교시에는 학생들을 강당에 격리했고 2교시부터 정상 수업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교육 당국과 경찰은 A씨가 학교에 들어오게 된 경로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육 당국은 외부인 출입 문제 등 학교 경비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