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결별한 송영진 감독. 연합뉴스
21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우승을 위해 '감독 교체'라는 변화를 결정했다. 이로써 송 감독은 2023년 4월 KT 지휘봉을 잡고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한 지 2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2년 전 선임 당시 발표된 송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었지만, 실제로는 '2+1' 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와 코치로 모두 KT를 거쳤던 송 감독은 사령탑 첫 시즌이었던 2023~24시즌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준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 4위오 4강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KT는 이번 6강 PO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쳤다. 이어진 4강 PO에서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에 1승 3패로 밀려 탈락했다.
KT 구단은 우승을 이끌어줄 사령탑 물색에 돌입했다. KT는 송 감독 외에 최현준 단장도 교체하기로 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겪을 예정이다. KT는 또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팀의 핵심 가드 허훈과는 협상에 들어갔다.
한편 송영진 감독을 포함해 2024~25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 중 절반인 5명이 물갈이됐다. 지난달 중순 고양 소노가 김태술 감독을 경질하고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를 사령탑으로 승격시켰고, 지난달 말엔 안양 정관장이 김상식 감독을 유도훈 감독으로 교체했다. 이달엔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클럽맨' 양동근 감독을 선임했고, 부산 KCC가 이상민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