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관의 한' 푸나…토트넘, 맨유와 유로파 결승 전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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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 손흥민. [AP=연합뉴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 손흥민.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맨유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토트넘)이 발을 갖다 댔는데 루크 쇼(맨유)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단 UEFA는 존슨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3)은 일단 선발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전반에는 나서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P=연합뉴스]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P=연합뉴스]

 
손흥민이 발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 주말 33일 만에 선발 복귀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트넘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이 2018~19시즌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부상에서 막 돌아와 무리하게 선발 출전했다가 0-2 패배를 막지 못한 사례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2-3-1 대신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데얀 클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등 창의적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수비 성향이 좀 더 강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3명을 내세워 중원을 두텁게 했다. 양쪽 측면에 활동량이 많은 히샬리송(브라질)과 존슨(웨일스)을 배치했다. 맨유가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스프린트가 빠른 손흥민이 투입돼 상대 뒷공간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솔랑키(오른쪽)과 맨유 매과이어가 볼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 솔랑키(오른쪽)과 맨유 매과이어가 볼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수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호일룬. 아마드 디알로가 나섰고, 중원을 대회 득점 공동 선두(7골)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와 결승 경험이 풍부한 카세미루가 지켰다. 

전반 10분 토트넘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쏜 슛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에 막혔다. 전반 13분 세트피스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히샬리송의 슛이 상대에 막혔다 

3분 뒤 맨유 코너킥 후 세컨볼 상황에서 디알로가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슛을 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30분 디알로가 또 한번 위협적인 슛을 쐈지만 상대에 막혔다. 

선제골을 만들어낸 토트넘 존슨(가운데). [AP=연합뉴스]

선제골을 만들어낸 토트넘 존슨(가운데). [AP=연합뉴스]

 
토트넘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페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다. 존슨이 발을 갖다 댔다. 공은 맨유 루크 쇼 몸에 맞았고 존슨이 또 발을 뻗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은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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