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뉴스1
이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잡은 건 최근 ‘단일화 문의’가 빗발친 데 따른 피로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전화 수신을 차단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거다.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 수신을 차단 설정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20인 20색’ 수준으로 너무 많은 사람이 ‘단일화하자’고 연락이 온다”며 “우리 답은 똑같이 단일화를 안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하대에서 ‘학식먹자 이준석’ 일정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단일화 얘기를 아무리 해도 제가 (거부 입장이) 완강한 게, 그런 과거의 문법으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후보 지지율은 상승세를 띄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1002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1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9.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