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부터는 소변검사로 미세혈뇨 확인해야 방광 건강 지켜

방광암 바로알기

방광암은 국내에서 매년 5000명 이상이 새롭게 진단받는 대표적인 비뇨기계 암이다.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은 만큼 올바른 정보를 알고 있으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질환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대한비뇨의학회는 5월 마지막주를 ‘방광암 바로 알기 주간’을 제정하며 국민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꼭 기억해야 할 방광암에 대한 3가지 핵심 정보를 정리했다.

① 아프지 않은 혈뇨, 방광암 경고 신호 

 
방광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혈뇨', 즉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다. 혈뇨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눈으로 봐도 소변에 피가 섞인 것이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변 검사에서 확인되는 미세 혈뇨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통증이 없는 육안적 혈뇨다.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은 혈뇨와 함께 통증이 동반하지만 방광암은 아프지 않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정병창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아무런 통증이 없어도 혈뇨가 보이면 반드시 비뇨의학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② 금연은 강력한 예방법 

 
방광암의 강력한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담배 속 발암물질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방광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방광암 발생 위험이 4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방광암 예방 수칙으로 금연 외에 ▶작업장에서의 화학물질 노출 주의 ▶과일·채소 중심의 식단 유지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등을 강조한다.

③ 정기 소변검사가 생존율 좌우

 
방광암은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다. 신규 환자의 약 85%가 60세 이상이었다. 문제는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병변이 진행 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특히 소변 검사에서 ‘미세 혈뇨’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혈뇨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방광암 조기 진단의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대한비뇨의학회 서성일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비뇨기계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만큼 방광암과 같은 비뇨기계암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방광암 5대 예방법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제정) 
 
1. 금연하기

2. 작업장에서 화학물질 안전 수칙 지키기

3. 과일·채소 많은 식단 유지

4. 하루 1.5~2L 충분한 수분 섭취

5. 40대 이상은 정기적인 소변검사로 ‘미세 혈뇨’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