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구 40년 전의 절반…736만명으로 전체 14.8%

지난 25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제13회 청소년문화축제에서 헤이맨 밴드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 25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제13회 청소년문화축제에서 헤이맨 밴드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저출산 여파 등으로 청소년 인구(9∼24세)가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인구 감소에도 다문화 학생은 10년 전보다 약 3배 늘었다.

27일 여성가족부의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청소년 인구는 762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4.8%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51.7%, 여자가 48.3%로 남자가 3.4%포인트 많았다.

1985년 1397만5000명(총인구의 34.3%)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4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면서 그 비율도 19.5%포인트나 줄었다. 앞으로 45년 후인 2070년에는 총인구의 8.8%인 325만7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소년 인구가 줄며 학령인구(6∼21세)도 감소해 올해 학령인구는 697만8000명으로 총인구의 13.5%로 집계됐다. 총인구 대비 비중은 전년(13.8%)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다문화 학생(초·중·고교생)은 작년 19만3814명으로, 전체 학생(514만2000명)의 3.8%였다. 국내 초·중·고교생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나 2014년(6만7806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청소년들은 대체로 자신의 신체적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 작년 초(4∼6년)·중·고교생에게 건강 상태를 질의한 결과 85.7%가 좋다고 답변했다.

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7시간18분)으로, 2023년보다 0.2시간 늘었다. 중·고교생 10명 중 4명(42.3%)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며, 10명 중 2∼3명(27.7%)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

2023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 34명 감소한 1867명이었다.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안전사고', '악성신생물(암)' 등 순이었다.

2024년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42.6%)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었다. 이는 2023년보다 2.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들 청소년의 3.6%는 30일 내 흡연 경험이, 9.7%는 30일 내 음주 경험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