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하교하는 학생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달인 5월을 맞이해 국가승인통계에서 발췌·가공한 34개 지표를 담은 '2025 청소년 통계'를 27일 공개했다. 2002년 이후 매년 발표하는 통계 수치다.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9~24세를 기준으로 잡고 있지만, 각 세부 통계별 대상 연령은 차이가 있다.
청소년 인구 내리막, 2070년엔 절반 이하로

2025 청소년 통계 인포그래픽. 자료 여성가족부
2070년엔 현 수준의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325만7000명(총인구의 8.8%)으로 전망된다. 1400만명에 육박했던 1985년(1397만5000명)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빠르게 진행 중인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이다. 다만 다문화 학생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기준 19만3814명이 됐다.
지난해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85.7%는 자신의 신체적 건강이 좋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해당 응답 비율은 초등 90%, 중학 84.7%, 고교 82.3%로 학령대가 낮을수록 높게 나왔다. 이들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으로 집계됐다.
10대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김영옥 기자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42.6%)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보다 12.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남성, 중학생이 취약한 것으로 나왔다.
82%는 '청소년도 사회 참여 필요' 인식

김영옥 기자
사회참여 인식은 높게 나왔다. 초4~고3의 82.1%가 '청소년도 사회·정치 문제에 관심 갖고 의견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손을 들었다. 특히 성인기에 가까운 고교생의 사회참여의식이 가장 강하게 나왔다. 또한 절대다수인 96.6%는 '모든 인간은 성별과 상관없이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13~24세)은 36.1%로 적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