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운송수단 이용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부산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건 준공영제 시행 18년 만에 처음이다. 뉴스1
노조의 파업으로 28일 운행이 중단됐던 부산시내버스가 정상운행에 들어간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 첫차를 시작으로 중단했던 시내버스 운행이 노사 조정안 합의에 따라 오후부터 정상화된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노동위원회 위원 등과 추가 협상을 벌인 끝에 오후 1시쯤 잠정 합의안에 동의했다.
정상운행 시각은 오후 2시부터 기사들이 복귀하는 대로 차례대로 운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내버스 노사는 27일 오후 4시부터 부산노동위원회에서 통상임금과 관련해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정 회의를 이어갔지만 다음날 오전 2시 20분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버스준공영제가 시행된 2007년 5월 이래 부산에서 전체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한 건 처음이었다. 파업실행으로 이날 첫차부터 147개 노선의 2500여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69대가 운행을 멈췄다.
구체적인 노사 합의안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