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 닫혔는지 확인해야"…'기내 부부싸움' 마크롱에 한 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순방 첫 국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얻어맞는 장면.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순방 첫 국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얻어맞는 장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문이 닫혀있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고 농담 섞인 조언을 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고별 행사에 관련 질문을 받고 웃으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 전용기 출입구 안쪽에서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두 손으로 얼굴을 얻어맞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손 인사를 하며 웃어 보였다. 이를 두고 부부싸움을 했다는 추측이 나오자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장면에 대해 "좋지 않았다"면서도 "그와 이야기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나는 그들을 잘 안다"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괜찮다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