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당동 공장 불, 60대 여성 사망…"한 남성이 신나 뿌렸다"

3일 서울 중구 신당동 봉제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완진 후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감식을 벌이고 있다.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이날 화재에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 중구 신당동 봉제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완진 후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감식을 벌이고 있다.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이날 화재에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신당동의 봉제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5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일 오전 9시 35분쯤 신당동의 5층 규모 건물 2층 봉제공장에서 난 불로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60대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공장 직원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 3명은 경상을 입고 구조됐다. 

당국은 화재발생 6분 후인 오전 9시 41분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24분 만인 오전 10시4분 초진을 완료한 뒤 소방대원 83명과 소방장비 22대가 동원돼 오전 11시 2분 완진시켰다. 소방대원도 화재 진압 과정에서 안면부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한 남성이 신나를 뿌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방화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와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