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S25 엣지(두께 5.8㎜)와 갤럭시 S25 울트라(8.2㎜) 모델의 비교 모습. 이가람 기자
“벽돌폰 들고 다녔나” 초슬림 충격

갤럭시 S25 엣지(두께 5.8㎜)와 갤럭시 S25 울트라(8.2㎜) 모델의 비교 모습. 이가람 기자
외관만 보더라도 두께 차이 때문에 아이폰 16 프로 맥스(8.25㎜) 같은 최신 스마트폰이 몇 세대 전 모델처럼 투박하게 느껴질 만큼 엣지의 슬림함이 두드러졌다. 실사용에선 대부분 케이스를 씌우기 마련인데, 본체 자체가 워낙 얇아 케이스를 더해도 초슬림 매력은 여전하다. 실제로 삼성 정품 클리어 케이스를 장착해보니 S25 시리즈 중 가장 얇다는 기본형 모델(7.2㎜)보다 더 얇았다.

삼성 정품 클리어 케이스를 씌운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S25 기본형(두께 7.2㎜) 모델의 비교 모습. 이가람 기자
감수해야 하는 ‘얇음’의 대가

갤럭시 S25 엣지(배터리 용량 3900mAh)와 갤럭시 S25 울트라(5000mAh) 모델의 배터리 성능 테스트 모습. 화면 크기는 울트라(6.9인치)가 엣지(6.7인치)보다 약간 더 크다. 동일한 조건의 8시간 테스트에서 배터리 잔량은 울트라 58%, 엣지 47%였다. 이가람 기자
유튜브에 올라온 4K 초고화질 영상을 8시간 연속 재생한 결과, 울트라는 배터리 잔량이 58% 남았지만 엣지는 47%였다. 통화나 메신저, 출퇴근길 유튜브 시청 등 일상적인 사용에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외출 시 보조배터리 없이 다니기엔 심리적으로 불안한 감이 들었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이 최대 45W의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 반면, 엣지는 25W에 불과해 충전 속도가 다소 느린 것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갤럭시 S25 엣지의 2억 화소 광각 렌즈로 촬영한 서울 광화문광장의 모습. 흐린 날씨에도 선명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원본 사진 파일의 해상도는 16320x12240에 용량이 33.5MB다. 이가람 기자
성능과 얇기 균형 맞췄다…기대되는 슬림폰 경쟁

초슬림형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사진 삼성전자
애플도 이르면 9월에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17 에어’ 출시를 예고해 앞으로 초슬림폰 경쟁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엣지보다 더 얇지만, 카메라 렌즈는 하나뿐이고 배터리 용량도 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초슬림폰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크지 않지만, 애플의 합류로 관심이 커질 경우 오히려 성능과 얇기의 균형을 갖춘 삼성전자의 엣지가 더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지금도 엣지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256GB 기준 가격은 울트라 모델(169만8400원)과 플러스 모델(135만3000원)의 중간인 149만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