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특별한 태극기 배지를 관중 전원에게 배포했다.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태극기 배지.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구단은 "이 배지는 K9 자주포 제작에 사용됐던 폐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며 "자주국방과 K-방산을 상징하는 '자유수호의 철'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다 전장에 묻힌 6.25 호국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 그룹의 방산 3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국가보훈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함께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숫자 121723은 6.25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 12만1723명을 의미한다.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태극기 배지. 사진 한화 이글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폰서 데이' 이벤트를 연 한화는 1번부터 121723번까지 고유 번호를 새겨 제작한 총 12만1723개의 배지 중 2만 여 개를 입장 관중 모두에게 나눠줬다. 때마침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만원 관중(1만7000석)이 찾아 시즌 34경기 중 30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