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산구 일대 오피스빌딩 모습. 뉴스1
12일 한국거래소(KRX)와 한국리츠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24개 리츠(REITs) 상품의 시가총액은 8조4674억원(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초(1월 2일)보다 약 5.58% 상승했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이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상품으로, ‘상장 리츠’의 경우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같은기간 KRX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도 6.85% 상승했다. 국내 상장리츠 거래량도 2023년 1분기 1억342만7536건에서 올 1분기 1억6179만2621건으로 늘어났다.

신재민 기자

김주원 기자
특히 요즘같은 금리인하·저성장 국면에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내는 인프라·부동산 투자가 유용하다는 평가다. 정부도 리츠 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3%대로, 미국(6%)·일본(3%)·싱가포르(20%) 등과 비교했을 때 크게 낮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상장 리츠 상품의 코스피200 편입, 리츠 상장절차 간소화, 연금저축 등에 투자상품으로 편입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리츠 상품이 지수에 편입될 경우 이를 추종하는 기관투자가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업계에서도 ‘리츠 띄우기’가 한창이다. 올해 첫 상장을 앞둔 건 ‘대신밸류리츠’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본사 사옥인 서울 중구 을지로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고 계열사들이 최대 10년간 임차를 확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2~13일 수요예측,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 등을 거쳐 내달 10일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본사사옥인?‘대신343’ 모습. 사진 대신파이낸셜그룹
상장리츠 외에도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미래에셋자산운용)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삼성자산운용) ‘PLUS K리츠’(한화자산운용) 등 리츠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ETF의 6개월 수익률은 6.24~9.33% 수준이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