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빛 품은 그라프 나비의 날갯짓 [더 하이엔드]

세계에서 가장 찬란한 다이아몬드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주얼리 하우스 그라프(GRAFF)가 올해 하우스의 상징적 컬렉션 '버터플라이'의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최근 선보인 하이 주얼리 작품들은 다이아몬드와 자연 모티브가 만들어낸 극한의 영롱함을 보여준다. 

그라프가 올해 선보인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사진 그라프

그라프가 올해 선보인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사진 그라프

 
1960년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가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그라프는 ‘다이아몬드의 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면모를 보여 왔다. 희귀 원석을 선별하고, 이를 정교하게 가공해 완성하는 기술로 주목받은 것.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그라프 아틀리에는 전통적인 장인 기술과 CAD, 3D 프린팅 같은 첨단 기술이 결합돼 주얼리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로렌스 그라프와 그의 아들이자 현 CEO인 프랑수아 그라프, 동생 레이몬드 그라프 등이 이끄는 가족 경영 체제는 빠른 의사 결정과 유연한 혁신의 최대 무기다. 이로써 다아이몬드 수급 능력과 가공 능력, 유연하고 빠른 경영 구조를 기반으로 그라프는 단순한 주얼리를 넘어, 다이아몬드를 예술로 승화시킨 하우스가 됐다. 

변화 위한 행운의 부적

올해는 그라프의 ‘버터플라이’ 컬렉션 출시 50주년으로 기록된다. 이 컬렉션은 나비가 보여주는 찰나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이아몬드로 담아낸 그라프의 대표적인 주얼리 작품이다. 1975년 첫선을 보인 이래로 브랜드의 주얼리 세계에서 변화와 자유, 강인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975년 다이아몬드 펜던트로 시작해, 나비가 착지하는 순간을 그린 브로치로, 시계로 변주됐다. 지금은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파인 주얼리부터 희귀 다이아몬드와 특별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하이 주얼리까지 컬렉션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초록빛 에메랄드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는 나비의 모습을 표현한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사진 그라프

초록빛 에메랄드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는 나비의 모습을 표현한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사진 그라프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그라프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사진 그라프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그라프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사진 그라프

다이아몬드와 루비를 세팅한 그라프 버터플라이 하이주얼리 네크리스. 사진 그라프

다이아몬드와 루비를 세팅한 그라프 버터플라이 하이주얼리 네크리스. 사진 그라프

 
또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주얼리를 넘어,  행운과 가능성을 상징하는 부적으로 여겨진다. 그라프의 앤-에바 게프로이 디자인 디렉터는 “나비 실루엣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다이아몬드는 그 영원함을 담아내는 이상적인 스톤”이라 강조했다. 디자인과 스톤, 둘 다 '영원함'의 속성을 가져 두 요소가 만난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완벽한 영원함의 상징물이 된다는 의미다. 
일상적으로 착용하기 좋은 ‘버터플라이 실루엣 컬렉션’은 날개를 활짝 펼친 나비의 라인을 그려낸다. 나비가 살포시 내려앉는 순간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라운드·마퀴즈 다이아몬드와 파베 스톤이 배열된 주얼리는 움직일 때마다 우아한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한 마리 혹은 세 마리의 나비가 장식된 ‘파베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하나의 마퀴즈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한 면을 작은 다이아몬드로 빼곡해 채운 파베 세팅으로 나비를 표현했다. 온몸에 다이아몬드를 입은 나비는 빛의 각도에 따라 광채를 뿜어낸다. 

버터플라이의 50년, 영원의 이야기

올해 그라프는 버터플라이 컬렉션의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며 한층 대담하고 찬란한 ‘뉴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런던 메이페어 아틀리에에서 마스터 장인의 정교한 손길로 완성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주얼리로 기록했다. 
50년의 세월을 거쳐 진화해온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단순한 장식의 영역을 넘어, 다이아몬드와 함께하는 영원의 찰나, 그리고 그라프가 만들어낸 아름다움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앤-에바 게프로이 디자인 디렉터는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변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잠재된 가능성과 높이 날아오를 용기를 상기시키는 상징”이라며 "클래식 버터플라이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하이 주얼리는 자연이 빚어낸 가장 매혹적인 생명체이자, 특유의 우아한 실루엣으로 늘 상상력과 독창성을 자극하는 나비의 매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의 왕'이란 별칭답게 그라프의 하이 주얼리엔 다이아몬드의 위용이 대단하다. 사진 그라프

'다이아몬드의 왕'이란 별칭답게 그라프의 하이 주얼리엔 다이아몬드의 위용이 대단하다. 사진 그라프

그라프가 올해 선보인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사진 그라프

그라프가 올해 선보인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사진 그라프

다이아몬드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링. 사진 그라프

다이아몬드 버터플라이 하이 주얼리 링. 사진 그라프

다이아몬드 나비의 춤

새로운 하이 주얼리 네클리스는 57.13캐럿의 에메랄드로 스노우 파베 세팅해 초록빛 자연을 표현한다. 중앙엔 5.04캐럿의 에메랄드 컷 싱글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고, 그 주변에는 다이아몬드 나비들이 춤을 추듯 비행한다. 또한 네크라인을 감싸는 둥근 실루엣은 조각 같은 조형미를 자랑한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네크리스 작품은 스노우 세팅 파베로 완성된 날개와 중심부의 오벌 다이아몬드로 단숨에 눈길을 끈다. 파베 다이아몬드 라인을 따라 다양한 각도로 세팅된 나비가 날아다니고, 끝부분에 장식된 페어 쉐입 다이아몬드가 화려함의 방점을 찍는다. 브레이슬릿 또한 가느다란 스노우 세팅 파베 다이아몬드 라인에 다섯 마리의 나비를 장식해 통일감을 줬다. 주얼리 세트를 완성하는 하이 주얼리 이어링은 두 마리의 다이아몬드 나비와 드롭형으로 달린 페어 쉐입 다이아몬드로 화려함을 더했다. 
특히 80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세트는 정교한 세공과 광채로 그라프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다시금 입증한다. 나비의 날갯짓을 표현한 다이아몬드 세팅은 투명한 화이트 골드 위에 거의 보이지 않게 세공돼, 순수한 빛의 덩어리처럼 보이는 환상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더 깊고 눈부신 주얼리 세계로의 초대
그라프 롯데 본점 매장. 지난 3월 말 새롭게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 그라프

그라프 롯데 본점 매장. 지난 3월 말 새롭게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 그라프

 
그라프는 최근 새로운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공격적인 공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말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새로운 매장을, 4월 말엔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이스트의 매장을 확장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은 51.9㎡ 규모로 공간 구석구석 완벽을 추구하는 그라프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냈다. 우아한 그린 컬러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이곳에선 브라이덜 주얼리와 시그니처 컬렉션을 주로 선보인다. 마더 오브 펄이 반짝이는 나무 패널, 조형미가 돋보이는 유리로 마감한 벽은 보석의 광채를 떠오르게 한다.  

그라프 갤러리아 매장. 사진 그라프

그라프 갤러리아 매장. 사진 그라프

 
약 87㎡ 규모로 리뉴얼한 갤러리아 EAST 매장은 하우스의 아시아 내 성장 전략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새 공간은 청자 빛이 감도는 우아한 그린 컬러로 꾸며졌다. 외관은 그라프의 상징적인 아이콘을 재해석한 패턴으로 장식했다. 특히 키네틱 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볼록하고 오목한 형태의 아이콘들이 물결처럼 연출돼 역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