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상당히 노가다 자리"…민변 출신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임명

 송기호 변호사. 뉴스1

송기호 변호사. 뉴스1

 
“국정 운영 컨트롤타워로서 핵심 역할 수행할 것”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송기호 변호사가 이재명 정부의 신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으로 임명됐다.

송기호 실장은 13일 공식 임명돼 대통령실에 출근했으며, 같은 날 낮 12시 30분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보경제 긴급 점검회의에도 참석했다. 회의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송 실장을 향해 “오늘부터 발령 나셨냐, 잘 부탁드린다. 상당히 노가다 자리”라며 임명 소감을 간단히 전했다.

국정상황실장은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로,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 수집된 정보를 종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통령실 내에서도 핵심 보직 중 하나로 분류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을 계기로 국정상황실의 조직을 확대 개편해, 향후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 실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서 재직하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제통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관련 저서를 여러 권 집필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2017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왔으며,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시절 법률특보로도 일했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송파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