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전사자 시신 1200구 추가 인도…"러시아군 시신은 못 받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사자 시신을 교환하는 모습. 타스=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사자 시신을 교환하는 모습.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사자 시신 1200구를 추가로 우크라이나로 인도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오늘 러시아는 전사한 우크라이나군 병사 1200명의 시신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러시아에 러시아군 시신을 한 구도 전달하지 않았다"고 매체에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양국의 포로 및 전사자 시신 교환 합의에 따라 이날 러시아로부터 전사자 시신 1200구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중상자, 환자, 젊은 군인 등 전쟁포로 약 1000명씩 교환하고, 전사자 시신도 6000구씩 상호 인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국은 지난 9일과 10일에 25세 미만과 중상자 전쟁포로를 교환했고, 12일에는 세 번째 포로 교환을 했다. 다만 양국 모두 교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11일에는 우크라이나에 전사자 1212명의 시신을 인도하고 우크라이나로부터 러시아군 시신 27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