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등생 순유입 1위는 서울 강남구…2014년 이래 최대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하교하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은 없는 사진.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하교하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은 없는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강남구의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가 2500명 수준으로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16일 학교 알리미에서 지난달 30일 공시한 2024년 초등학생 순유입 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 시군구 중 서울 강남구가 257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값이 많으면 순유입, 적으면 순유출이 된다. 작년 강남구 초등학생 전입자 수는 3918명, 전출자 수는 1343명이었다.

강남구 순유입 수는 2014년 1650명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남구 순유입 수는 2017년에는 804명으로 줄었다가 조금씩 늘어나 2023년 2199명까지 증가했다.

작년 서울에서는 양천구(896명), 강동구(749명), 서초구(419명), 송파구(130명), 노원구(129명) 등 강남구를 포함해 총 6개 구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대구 수성구(1157명), 경기 양주시(964명), 인천 연수구(756명) 등에서 순유입 수가 많았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 703명, 경인권 875명 등 두 개 지역에서 초등학생 순유입이 있었다.

시도별로는 인천, 대구, 대전, 세종, 충남, 경기, 울산, 부산 등 8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명문 학군지로 초등학생 유입이 심화하고 있다"며 "지방권 광역시에도 순유입이 발생한 것은 의대 지역전형 확대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지금 고1부터 내신 9등급제가 5등급제로 완화됨에 따라 학생 수가 많아 내신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수월한 학군지로의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