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인디아투데이 캡처
인디아투데이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사는 인도 출신의 아르준 파톨리아(36)가 숨진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인도를 찾았다가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파톨리아는 일주일 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난 아내가 '유골을 고향에 뿌려달라'고 한 유언을 따르기 위해 인도 서부 구자트라주를 찾았다.
이후 고향 마을에서 친척들과 장례를 치른 파톨리아는 런던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어인디아에 탑승했지만 끝내 두 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가 탄 에어인디아 여객기는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거대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여객기가 이륙한 뒤 고도를 맞추려 애쓰다 천천히 하강하며 인근 주택가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승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 241명이 모두 사망했다.
파톨리아의 조카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는 에어인디아 AI171편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 런던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사고가 났다"며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을 모두 잃었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