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동신고 접수된 가원학교 확인하는 교육 당국. 사진 대전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이 건물 흔들림 신고가 접수된 공립특수학교 대전가원학교를 상대로 한 달간 안전 점검을 한다.
18일 시 교육청은 이 학교 본관 4층 교실에서 흔들림 신고가 접수된 지난 17일에 이어 재차 안전 점검에 나섰다.
교실 안에 계측기를 설치해 건물 기울어짐을 포함한 이상 여부를 다음 달까지 매주 측정하는 등 안전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학교 교직원 등은 17일 오전 9시께 해당 교실 안에서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진동을 감지하고 시 교육청에 신고했다.
교육 당국은 초·중·고 49개 학급 전교생 310명을 대피·귀가 조처 후 건축구조기술사와 함께 건물 기둥과 보, 슬라브 상태 등을 확인했다.
건물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4층 위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소리와 진동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학교의 안내에 따라 이날부터 정상 등교했지만, 교직원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건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틀간 진행한 진동·기울기 등 건물 안전 검사서도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건물 안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 점검을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24학급 규모로 신설 이후 현재 49학급을 운영 중인 대전가원학교는 지난해 초 보강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 증축공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