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대전, 김천과 아쉬운 무승부...선두 전북 독주 체제

김천과 아쉽게 비긴 2위 대전. 선두 전북과 격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김천과 아쉽게 비긴 2위 대전. 선두 전북과 격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와 비기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2위 대전(승점 33)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41)와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김천은 승점 29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대전은 간판 공격수 주민규를 비롯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에르난데스와 토종 공격수 서진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아직 호흡이 맞지 않은 탓에 김천의 압박 수비를 뚫는 데는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1분 미드필더 이순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대전의 기세는 꺾였다. 주민규의 결정적인 헤딩슛도 크로스바를 맞혔다. 

대전의 2006년생 공격수 윤도영은 이날 김천전이 소속팀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윤도영은 영국으로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앨비언에 입단한다. 그는 지난 3월 브라이턴행을 확정했다. 정든 친정팀을 떠나는 윤도영은 이날 교체돼 벤치로 향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가 홈팀 제주SK의 4연승을 저지했다. 후반 37초 만에 광주 정지훈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후반 22분 미드필더 이강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지만, 제주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승점 27 고지를 밟은 광주는 6위로 올라섰다. 최근 4경기 2무2패의 부진에서도 탈출했다.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가 끊긴 제주(승점 22)는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