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8월 중순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9월 정기국회 전에 정식 지도부를 꾸린 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 해병)’을 방어하면서 대여 투쟁과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열린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 버스킹 행사장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이달 비대위원장직 임기를 마치는 김용태 위원장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은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민심 청취에 나서며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당 개혁 여론전에 나섰다. 22일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찬을, 23일에는 울산과 강릉, 24일 충청을 찾을 예정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참전용사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전반에 대한 국민의힘의 방향, 그리고 인천시정과 관련한 혁신 방안에 대해 유정복 시장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제주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출마와 관련해 사석과 방송에서 여러 조언을 해줬던 것이 사실이다. 좋은 조언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0일 대선 후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저녁 유튜브 '한동훈TV'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동훈TV 캡처
한 전 대표 측은 당원 확대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친한계 진종오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입구역에서 “책임당원 가입으로 한동훈에 투자해달라”며 당원 가입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서울대입구역(24일), 홍대입구역(26일), 건대입구역(28일) 등 청년 세대가 밀집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1일 저녁 1시간가량 핫도그 먹방과 한국 영화를 소재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이틀 만에 조회수 53만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