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AI 비서 붙이고 오프라인 결제 시장도 진출 [팩플]

네이버페이가 금융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를 도입하고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되면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엔페이(Npay) 미디어데이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페이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엔페이(Npay) 미디어데이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페이

무슨 일이야

네이버페이는 26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서비스 출시 10년을 맞아 ‘엔페이(Npay)’ 미디어데이 2025’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네이버페이는 출시 첫해인 2015년 전체 결제 금액이 1조 원대였지만, 지난해 72조 원대까지 늘었다.

네이버페이 미래 산업 뜯어보니

네이버페이는 이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오프라인 결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등 3가지 사업분야를 꼽았다.

①“Npay, 정자역 부동산 매물 찾아줘”= 네이버페이는 연간 130억건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네이버페이는 전날부터 AI 기반 부동산 매물 찾기 서비스인 ‘AI 집 찾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챗봇 형태인 이 서비스에 “정자역 인근에 4인 가족이 거주할 만한 전세 매물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이용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매물을 추천해준다. 사용자가 보유한 주식·대출·부동산 등 자산 현황에 맞게 주요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머니브리핑’ 서비스도 시작했다. 네이버페이는 향후 순차적으로 새로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더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배 네이버페이 부사장(CTO)은 “AI를 활용한 부동산 현황 분석 보고서 같은 서비스도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②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 공개= 네이버페이는 연내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인 ‘커넥트’를 출시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커넥트는 QR 코드와 근거리무선통신(NFC)은 물론 얼굴 인증 기반의 ‘페이스 사인’ 결제까지 모든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특히 소상공인들이 커넥트에 고객 리뷰와 쿠폰 서비스를 연동해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③원화 스테이블 코인 시장 진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되면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한국 원화와 가치가 1대1로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아직 법제화가 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합리적 제도가 마련되고 참여할 수 있다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쟁사인 카카오페이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이게 왜 중요해

네이버는 검색·쇼핑에 이어 이번 결제 분야까지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른바 ‘온 서비스 AI’ 전략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지난 10년간 네이버페이가 한국 핀테크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 10년은 글로벌 톱티어(최고 수준)의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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