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정원의 비공개 현안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하면 러시아는 7~8월에 하계 대공세 감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대러시아 파병, 무기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지난 17일 만나 ″두 나라 간 조약의 범위 내에서 협조할 내용을 확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에 파병 대가로 경제협력과 방공미사일, 전파교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우주발사체 엔진, 드론 미사일유도능력 개선 등 기술 자문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17일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000명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북한이 전투병 1만1000여명을 러시아로 보낸 1차 파병 당시 쇼이구 서기는 한 달여 전인 작년 10월에 방북해 파병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