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시작됐다…34.5도까지 치솟은 대구, 폭염경보 발령

지난 27일 대구 달서구 호산동 달구벌대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대구 달서구 호산동 달구벌대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대구의 한낮 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았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 대표 관측 지점인 동구 효목동 낮 최고기온은 34.5도로 기록됐다. 북구는 36.3도까지 올랐다.

경북은 경주 36.1도, 청도(금천) 35.8도, 경산(하양) 35.7도, 포항(기계) 35.6도, 구미 34.6도, 영천 34.4도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 구미, 영천 등은 올해들어 가장 낮 기온이 높은 날로 기록됐다.

현재 대구(군위 제외)와 영천, 경산, 경주에는 폭염경보가, 구미, 청도 등 나머지 대부분 경북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본격적인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가 시작되면서 휴대용 선풍기, 차가운 음료 등으로 열을 식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도심 곳곳에서 포착됐다. 횡단보도 앞 스마트 그늘막에도 햇볕을 피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