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의 바르텔레미 보간다 고등학교. 사진 구글지도 캡처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방기 소재 바르텔레미 보간다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고장난 전기 변압기가 복구 작업 중 폭발하면서 혼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학생이 압사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약 5300명의 학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사고로 최소 260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중아공 대통령은 벨기에 방문 중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사흘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왼쪽)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브뤼셀 유럽이사회에서 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2013년 기독교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이 이슬람계 반군에게 축출된 이후 지속된 내전의 여파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