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디시 1월호 : 올해도 디시질이쥐

 12월 한 달 동안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어난 이슈, 트렌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월간디시' 그 일흔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Ⅰ. 올해의 이슈·유행어·디시 이슈

올해의 이슈

올해의 유행어

올해의 디시이슈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9

Best of Wiki

Ⅲ. 갤러리 연말 결산

Ⅳ. 디시빌런

Ⅴ. 제목, 댓글이 살렸다

Ⅵ. 갤러리 순위
 



  Ⅰ. 올해의 이슈·유행어·디시 이슈

  올해의 이슈

  2019년,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뿐만 아니라 특히 연예계에서 엄청난 사건들이 연이어 터져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충격과 슬픔이 쏟아졌던 2019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이슈 TOP10을 공개합니다. 

 

1. 버닝썬 게이트

  올 한해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버닝썬 게이트'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으나, 오히려 자신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당했다는 김상교 씨의 폭로로 시작한 버닝썬 게이트는 처음엔 단순 클럽과 경찰 유착관계 의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성접대 의혹,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 영상 공유 사건, FT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사건 등 엄청난 사건들이 줄기처럼 쏟아져 나오더니 마약 유통 및 탈세 의혹에 해외투자자 의혹까지 튀어나왔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 사건에 얽히며 힘든 한 해를 보냈고, 연루된 스타를 좋아했던 팬들 역시 실망과 분노에 고통받았습니다.

2. 조국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도 올 한해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조국 전 장관은 후보 지명 직후부터 위장전입, 사모펀드 투자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 와중에 딸 조민 씨가 고등학교, 대학교, 의전원을 별도의 시험 없이 들어가고, 의전원에서는 유급까지 당했음에도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은 조 전 장관의 사퇴 요구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조 전 장관은 장관직 수락 약 한 달 만에 사퇴했고, 정부는 이 논란을 기점으로 촉발된 대학 입학 정시 강화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였습니다. 

3. 설리-구하라 사망

  그룹 f(x) 출신 설리와 카라 출신 구하라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 네티즌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설리는 지난 10월 14일 경기도 성남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25세입니다.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설리의 절친 구하라 역시 설리 사망 약 한 달 후인 11월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스타는 활동 시작부터 네티즌들의 악플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설리는 '자신을 예뻐해 달라'라고 방송을 통해 이야기했을 정도로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악플에 대한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대두됐고, 결국 다음은 연예기사 댓글란을 없앴습니다. 

4. 노노재팬

  올 한 해 쇼핑 트렌드를 말하자면 '노노재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네티즌들의 자발적 일본 불매운동 '노노재팬'은 단순 일본 기업 제품 불매를 넘어서 일본 여행 자제, 일본 제품 판매 거부 등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은 스스로 독려 이미지를 만들고, 일본 브랜드와 대체품을 알려주는 사이트까지 개설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일본의 한국인 관광객 수는 노노재팬 이후 급격히 줄었고,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량은 한때 0을 찍기도 했습니다. 

  노노재팬은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2월 들어 일본 관광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일본 보이콧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5. HTTPS 쓰는 불법 사이트 차단 논란

  새로운 방식의 해외 불법 사이트 접속 차단에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2월 11일, 인터넷에는 https(보안 접속)를 사용하는 일명 '야동' 사이트들의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치로 이뤄졌습니다. 

  네티즌들은 반발했습니다. 성인들이 야동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반응과 함께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보호하는 https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감청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였습니다. 

  방통위 측은 정보통신망법 등 근거 법령에 따라 불법인 해외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은 인터넷 검열이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고, 암호화되지 않고 공개된 SNI 필드 영역을 활용해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이라 감청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6. 화성 연쇄살인 사건 범인 이춘재

  국내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 소재로도 여러 차례 사용되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이미 처제 강간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이춘재였습니다. 

  이춘재가 잡힌 것은 DNA 분석 기술의 발전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흔적으로도 DNA를 추출할 수 있었기에 현장에 남겨진 증거품에서 새로운 DNA를 뽑아내 교도소 수감자들의 DNA 베이스와 대조해 일치자인 이춘재를 찾아낸 것입니다. 

  이춘재는 처음엔 범행을 부인했으나, 얼마 후 화성 살인사건을 포함해 14건의 살인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 중에는 모방 범죄로 결론 난 8차 사건까지 포함되어 있어 당시 경찰 수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7. 날강두 사태로 인한 메호대전 종료

  14년 넘게 지속한 '메호대전'이 메시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메호대전은 메시 VS 호날두 대전으로, 메시 팬들과 호날두 팬들이 자신의 스타가 더 훌륭한 선수라고 온라인에서 언쟁을 벌이는 것을 뜻합니다. 

  이 대전이 끝난 것은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 K리그)와의 친선전 때문입니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으로, 호날두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티켓은 발매 직후 매진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공항에도 늦게 도착했고, 킥오프에도 늦어, 45분 출전 계약을 맺은 호날두는 경기전 사전 팬 사인회 불참에 경기도 불참했습니다. 성난 팬들이 결국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을 정도였습니다. 

  축구 팬들은 한국을 '돈'으로만 보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호날두에게 크게 분노했습니다.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었고, 한국에서는 '좋다'라는 의미의 '호'는 '메'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메불메'로 바뀐 게 가장 좋은 예입니다. 

8. 고유정 전남편 살해 사건

  지난 5월 25일 발생한 고유정 전남편 살해 사건은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고유정이 전남편 A씨의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됩니다. 범행 내용이 너무 잔혹해 유족 중에 실신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유정의 현 남편 홍 모 씨가 전 부인과의 결혼에서 얻은 아들도 지난 3월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의붓아들이 자는 도중 질식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으나,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한 방법이 잔인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붓아들 역시 고유정이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실제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까지 살해했다고 결론 내린 상태이며 재판 역시 진행 중입니다. 

9. 펭수 열풍

  2019년 하반기를 강타한 스타를 꼽자면 단연 '펭수'입니다. 

  '펭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한국으로 온 EBS 연습생입니다. '자이언트펭TV'라는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펭수는 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경험을 쌓아가지요. 

  올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자이언트펭TV'는 첫 방송 후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자기 유튜브 계정을 구독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하고, 첫 라이브 때는 43명이 입장했을 정도였지요.

  그러나 지난 9월 EBS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EBS 아이돌 육상 대회'가 방송되면서 펭수는 단숨에 스타덤에 오릅니다.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모두에게 편견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펭수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아이돌처럼요. 덕분에 작년까지 '엑(엑소)방(방탄소년단)원(워너원)'이었던 아이돌 시장은 '엑방펭(펭수)'으로 재편되었다고 하네요

10. 음식 빼먹는 배달원

  한국인에게 '음식배달'은 빼놓을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한식부터 양식까지 많은 음식이 배달원을 고용해 음식을 배달했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발달과 음식 배달 어플의 등장으로 특정 업소에 고용되지 않고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배달원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배달원 중 일부가 배달 음식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소비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음식 박스가 열기 쉬운 종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노려 음식 일부를 먹은 다음 소비자에게 음식을 배송합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음식을 먹지 못하고, 점주들은 고객 신뢰를 잃는 피해를 봅니다. 

  네티즌들은 이런 잘못된 행동을 하는 배달원들을 '배달 거지'라는 단어로 비하하며 분노를 터트리고 있습니다. 이에 '안전배달 스티커'를 제작해 배송 박스에 붙이고 있는데, 이 금액을 다시 소비자에게 전가해 비판의 대상이 되는 모습입니다. 

 올해의 유행어

  신조어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유행어 TOP10을 소개합니다. 

1. 국밥

  국밥. 국에 밥을 넣어 먹는 한국 전통 식단 중 하나인데요, '말아먹는다'라는 중의적 의미로 과거 국밥은 영화 혹은 드라마를 꾸준히 실패하는 배우들 이름 앞에 붙는 '실패'의 의미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밥'은 인터넷에서 음식 중 가장 상위에 있습니다. 바로 음식의 모든 가치를 '국밥'에 비교한 네티즌들 덕분입니다. 이들은 국밥이 저렴한 가격에 반찬도 푸짐하게 나오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음식임을 강조하며 온갖 '식사' 인증샷 아래에 '이 돈이면 국밥'이란 댓글을 달고 다닙니다. 

  처음에는 이런 '국밥 빌런'들이 짜증을 유발했으나, 한 네티즌이 편의점 6,000원 도시락 인증사진에 "저거 먹을 바엔 국밥 먹지. 철퇴로 인중 내려찍을가 보다"라며 장문의 악평을 쓴 것이 네티즌들에게 큰 유머를 선사하며 국밥은 유머 코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 한해 가장 선풍적인 이슈를 몰고 온 남극 펭귄 펭수도 뜨끈한 국밥 마니아라니 말 다 했지요. 

2. 뇌절

  좋은 말도 여러 번 하면 짜증을 유발합니다. 이럴 때 나오는 말이 '1절만 해라'입니다. 드립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드립 한 번 쳐서 분위기가 끓어오른다고 같은 드립 여러 번 치면 오히려 분위기 다운됩니다. 그럴 때 사용하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뇌절'입니다. 

  뇌절은 일본 만화 '나루토'의 등장인물인 하타케 카카시가 쓰는 기술입니다. 손에 번개를 모아 그대로 상대를 관통하는 기술인데요, 이 단어가 '그만 반복해'라는 뜻을 얻은 것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덕분입니다. 일부 플레이어들이 게임 도중 충분히 이득을 본 1절에서 안 끝내고 계속 2절, 3절을 해 플레이를 망치는 경우가 발생하자 디시인사이드와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이 "1절, 2절, 3절, 명절에 큰절, 카카시 뇌절까지 하네" 등의 드립을 치게 됩니다. 이것이 유명세를 얻어 인터넷 유행어까지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3. 곽철용 드립

  지나간 드라마, 영화라도 네티즌들은 그 안에서 새로운 매력적인 캐릭터를 발굴해냅니다. 고자라니, 궁예 등이 바로 그 예인데요, 여기에 한 캐릭터가 올해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곽철용'입니다. 

  '곽철용'은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에 등장한 캐릭터입니다. "어이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나" 등의 대사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죠. 이 '곽철용'이라는 캐릭터가 2019년 네티즌들에게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영화 '타짜'의 후속작들이 1편보다 좋지 않은 평가가 계속 이어지면서 그때마다 1편이 재등판하여 칭찬을 받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곽철용'이 주목을 받게 된 겁니다. 특히, 개그맨 이진호가 곽철용 캐릭터를 자신의 개인기로 밀면서 오프라인 유명세도 얻었습니다. 

  덕분에 인터넷에는 곽철용의 대사를 패러디한 글과 이미지, 영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곽철용'을 연기한 배우 김응수 씨는 새로운 CF 스타가 되었고, 곽철용을 활용한 CF는 넘쳐나는 모습입니다. 

4. 사탄 "아 이건 좀"

  사람들 사이의 정이 줄고, 상상도 못 한 방법으로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 사탄 드립도 절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탄 드립은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이 차마 입에 담기도 못할 드립이 담겨있는 글에 '사탄 1패' 등의 댓글을 달면서 시작된 드립입니다. "악마 같은 놈"이라는 일반적인 문구를 디시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성격에 맞춰 새롭게 만든 것이지요. 사탄 드립의 시작은 정확히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2017년 대출 갤러리에 올라온 '공익론' 글을 국내야구 갤러리 이용자들이 비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드립은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 네티즌들의 사연이 늘어나면서 확장되었습니다. 물론, 탈모를 놀리는 과정에서 웃음 소재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것보다는 아무래도 전자의 경우 사용 빈도가 좀 더 높은 편이네요. 

5. 근손실

  살을 빼거나 몸의 근육량을 늘리는 것. 정말 힘듭니다. 근육 1kg 늘리기 위해 못해도 일주일에 사흘은 운동하고 식사도 관리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러'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근손실'입니다. 

  '근손실'은 말 그대로 근육의 손실입니다. 체중을 감량할 때 지방과 함께 근육의 손실이 오기도 하고, 꾸준히 근육 운동을 하다가 중단했을 때 근손실이 오기도 하지요. 다이어터의 경우 근육이 사라지면 기초대사량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근손실을 최소화해야 하고, 근육을 단련시키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근손실이 악몽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근손실'을 걱정하다 보니 근손실 드립까지 생겼습니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근손실 걱정을 하는 것이지요. 근손실 드립 확산은 여자 친구랑 헤어져서 울었는데 근손실 오냐는 헬스 갤러리 이용자의 글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6. 본인 지금 ~~ 되는 상상함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의 상상력이 올해 대폭발했습니다. 온갖 갤러리마다 '본인 지금 ~되는 상상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 한해 넘쳐났습니다. 

  '~되는 상상함'이라는 제목의 글은 말 그대로 자신이 될 수 없는 인물이 되거나 현실에서는 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작게는 재벌 2세부터 크게는 연애에 성공하는 상상까지.

  드립의 시작은 메이플 갤러리 이용자 'ㅇㅇ'이 2018년 9월 30일 올린 글 '스파이더 인 미러 배운 뒤로 현실에서 쓰는 상상함'입니다. 자신을 괴롭힌 일진 선생과 학생들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는데, 묘한 안타까움과 '진짜'같은 상상으로 다른 게임 관련 커뮤니티까지 퍼지게 되면서 인터넷 드립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7. 1UBD=17만

  인터넷에는 '닦이'라는 영화의 퀄리티를 측정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완성도가 엉망인 히어로물 영화 제목에 붙이는 단어인데요, 이번에는 영화 흥행을 측정하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UBD입니다. 

  UBD는 2019년 1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엄복동' 영어 이니셜로, '자전차왕 엄복동'의 총 관람 인원을 1로 합니다. 150억의 제작비와 비, 이범수, 강소라 등 유명한 배우를 총동원한 대작 '자전차왕 엄복동'의 관객 수는 약 17만 명. 즉, 1UBD는 17만입니다. 

  그럼 왜 UBD가 이렇게 영화 흥행을 측정하는 단위가 되었나, 바로 국내 영화 흥행 1위 '명랑' 덕분입니다. 이 영화의 총 관객 수는 1700만 명인데, 엄복동이 100편 나와야 명랑 1편의 동원 관객 수가 같게 됩니다. 이때 한 네티즌이 1UBD이라는 단위를 제시합니다. 1명량=100UDB. 네티즌들은 기발한 발상에 감탄하며 이 단위를 적극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가까이 지난 현재도 잘 쓰고 있네요. 

8. 자강두천

  자강두천. 온라인에서 두 라이벌의 막상막하한 대결을 볼 때 자주 언급되는 단어입니다. 뭔가 사자성어 같지요? 하지만 아닙니다. '자강두천'은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의 줄임말입니다. 

  이 단어는 유튜브 페이커리가 만들어낸 단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과거 페이커와 도파의 미드라인전 편집본을 올릴 때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새벽 솔랭 3연전 마지막 경기'라는 문구를 사용했는데요, 이게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에서 엄청나게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2018 LOL 챔피언십 코리아 스프링' MVP와 SKT1의 경기 도중 이안과 페이커의 경기력에 실망한 한 롤갤 이용자가 해당 경기를 움짤로 만들어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이라는 제목을 답니다. 갤러들은 큰 웃음을 터트렸고, 이후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은 '최악의 실력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대결'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속담 '도토리 키재기'와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9. 고백해서 혼내주자

  제가 이 문장을 일하다 처음 접했을 때, 퇴근할 때까지 큰 웃음을 터트린 기억이 납니다. 이 문장이 뭐냐고요? 바로 '고백해서 혼내주자'입니다. 

  '고백해서 혼내주자'는 내가 고백함으로써 상대방이 충격을 받거나, 피해가 생기는 상황을 표현한 신조어입니다. 굳이 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의미가 확 와닿으시지요? 특히, 차여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여전히 이해가 안 가시는 분을 위해 설명해 드리지면, '내가 저 정도 아이한테 고백을 받다니'라는 충격을 고백한 사람 입장에서 '정신승리'한 문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백해서 혼내줬다'는 2017년 루리웹 유저가 "학교에서 나 괴롭히던 X 있어서 쉬는 시간에 고백해버림. 바로 울면서 뛰어나가던데, 인생 최고의 흑역사 생겼을 듯. 그러니까 나한테 깝치지 말았어야지"라는 글을 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고백해서 혼내주는 거 이제 그만 해요. 또르르.

10.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허세'는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인기인 웃음 코드로, 허세를 이용한 각종 드립은 온라인 단골 유머글입니다. 이런 '허세' 드립에 올해 하나가 더 추가됐습니다.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입니다. 

  일본 만화 중에 '블루 락'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공격수 포지션인 고등학교 축구선수들을 모아놓은 트레이닝 시설 '블루 락'에서 선수들이 대결을 펼쳐 단 한 명의 공격수 영웅을 탄생시키는 만화입니다. 이 문장은 만화 등장인물인 '이토시 린'이 말한 대사입니다.

  그는 블루 락 랭킹 포인트 1위인데, 주인공 팀과의 대결에서 1점을 뺏기자 "인제 그만. 대충 알았다. 너희들의 레벨.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주인공 팀을 봐줬다고 선언하는 대사인데, 허세에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덕분에 이 장면은 캡처돼 바로 패러디대상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디시이슈

  인터넷 이슈의 중심, 트렌드의 발상지 디시인사이드. 지난  2018년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을 뜨겁게 했던 이슈 TOP10을 뽑아봤습니다.   

1. 디시인사이드 20주년

  디시인사이드가 여러분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창사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99년 10월 6일 '김유식의 디지탈카메라인사이드'로 탄생한 디시인사이드는 국내에 디지탈 카메라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섰으며, 2004년부터는 디지탈 카메라를 넘어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는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로서 그 역할을 확대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디시인사이드는 20주년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디시를 주제로 한 어떠한 창작작품도 환영한 이번 이벤트의 1위는 디시인사이드 로고를 이용한 비행기 제작기가 차지했습니다.

  20년 동안 보내 준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200년, 2000년, 2만 년 이용자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2. 겨울왕국2 열풍

  영화 '겨울왕국2'의 개봉으로 전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는데요, 디시인사이드 겨울왕국 갤러리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개봉 전 예매만으로 11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2는 개봉 17일차 천만 돌파, 개봉 35일 만에 1,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흥행 추이는 여름처럼 뜨겁습니다. 그리고 디시인사이드 겨울왕국 갤러리와 겨울왕국2 갤러리 모두 물 만난 고기처럼 뜨겁습니다. 엄청난 양의 팬아트와 영화 인증글, 후기가 쏟아지고 있으며, 싱어롱과 1,2편 동시 개봉 등의 이벤트가 늘어나면서 온종일 영화만 봤다는 인증글도 눈에 띕니다. 

  '겨울왕국2'의 흥행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또한, 이용자들의 창작물 또한 얼마나 더 나올지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3. 롤갤 그리핀-씨맥 논란

  디시인사이드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 이용자들이 e스포츠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봉기했습니다. 

  롤갤 이용자들은 지난 10월 롤드컵 때 눈을 의심하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그리핀의 바이퍼와 소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 감독 씨맥을 공개 비판한 겁니다. 그러자 씨맥은 그리핀 조규남 대표와의 갈등, 미성년자인 카나비의 JD게이밍 이적 과정 중 있었던 계약 문제 등을 폭로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롤갤러들은 이를 곧바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렸고, e스포츠 팬들은 분노했습니다. 특히, 카나비 이적 문제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까지 '게임판 아이돌 노예계약'이라고 지적하며 참전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초 조규남 전 대표와 김 전 감독에 대해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잘못된 징계라고 입을 모았고, 이를 기점으로 카나비 논란은 e스포츠 내에 쌓여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끊어내자는 움직임으로 바뀌었습니다. 

4. 치킨갤 닭껍질튀김 바이럴 논란

  KFC 갤러리에 올라온 '닭껍질 튀김' 글이 바이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5월 23일, 한 치킨 갤러리 이용자가 자신의 꿈의 메뉴인 KFC 닭껍질 튀김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며 KFC에 함께 문의해 한국에서도 닭껍질 튀김을 판매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힛갤'에 올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얻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얼마 후 KFC는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닭껍질 튀김을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때 치킨 갤러리 몇몇 이용자들이 닭껍질 튀김 글이 바이럴 같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작성자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마케팅', '바이럴' 등의 글을 적은 것을 그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작성자는 과거 마케팅 일을 했지만, 지금은 유통회사 MD 겸 디자이너 겸 기획자라고 해명했습니다. 얼굴을 드러내면서까지 인터뷰를 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덕분에, 바이럴 의혹은 사그라들었습니다. 

5. 마늘과 쑥의 노래-아스달 연대기 열풍

  540억 대작, '선덕여왕' 작가진, '미생' 감독, 장동건, 송중기 출연. 설명부터 어마무시했던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디시 이용자들로부터 '마늘과 쑥의 노래'라는 별명을 얻으며 패러디 대상이 되었습니다 

  '마늘과 쑥의 노래'는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제목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방영 전부터 아스달 연대기는 '왕좌의 게임'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표절' 이야기는 쑥 들어갔습니다. 비슷한 점이 없어서? 아닙니다. 일부 배우들의 미숙한 연기력과 만족스럽지 못한 CG, 설득력 없는 소품, 산만한 스토리 등 표절 논란을 잊히게 하는 문제점들 때문입니다. 덕분에 아스달 갤러리는 온갖 패러디 짤로 흥한 갤러리가 되었습니다. 

6. 몬스터헌터갤 메이크어위시 기부

  디시인사이드에 개설된 연예인 갤러리에서는 갤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매체에서 기사화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런 기부는 연예인 갤러리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좋은 일에 연예인 갤러리, 비연예인 갤러리가 따로 있나요? 여러 갤러리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했는데, 올해는 '몬스터 헌터 갤러리'의 기부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이유는 기부가 한 이용자의 낚시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지난 8월 몬헌갤 이용자 '완전히맛이간짤쟁이'는 '[감동] 제 소원을 이루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낚시글을 올렸는데, 게시글에 넣을 '메이크 어 위시(소원을 이루다)' 이미지를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이와 함께 짤만 들고나오기 미안했다며 5만 원 정기 후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갤러들 역시 메이크 어 위시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후 갤러리에는 기부 인증짤이 속속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은 몬헌갤에 방문해 감사 글을 남겼고, 갤러들 역시 기쁨과 훈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7. 성명문 러쉬

  포털사이트에서 디시인사이드를 검색해 뉴스탭을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뭘까요? 바로 '성명서'입니다. 

  과거 소비자로서 '소비'의 역할에만 집중하던 팬덤은 21세기 들어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데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성명서'입니다. 팬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소속사 혹은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성명서로, 몇 년 전부터 디시 많은 연예인 관련 갤러리에서 소속사 혹은 뉴스 보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열심히 보도하고요. 

  그런데 '성명서'가 뉴스에 많이 언급되면서 '성명서'만을 작성하는 '빌런'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 문구만 바꾸어 성명서를 업데이트하는데, 문제는 이 성명서가 실제 해당 갤러리에 상주 중인 갤러들의 동의 없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성명서가 올라올 때마다 '내려라'라는 댓글을 다는 해당 갤러리 팬들은 말 그대로 '복장' 터지는 상황이지요. 성명서 빌런, 인제 그만 하세요. 

8. 모기 갤러리 열풍

  보통 디시인사이드에서 갤주(갤의 주제. 아이유 갤러리의 갤주는 '아이유'입니다)는 찬양의 존재인데, 갤주가 미움 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모기갤입니다.

  모기 갤러리는 갤러리 내 올라온 다양한 모기 잡기 게시글로 '갤주 탄압하는 갤러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이들의 모기 괴롭힘 글은 여름 내내 모기의 괴롭힘에 잠 못 이루던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덕분에 모기갤은 독특한 갤러 사랑으로 온라인상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모기갤은 5월부터 갤주 탄압 인증글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갤러들이 '갤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죽음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데, 재밌기도 하지만 살짝 잔인한 게시물도 있으니 보실 때 주의를 부탁드릴게요. 

9. 우효 갤러리 열풍

  올초 디시인사이드를 강타한 갤러리가 있습니다. 가수 우효 마이너 갤러리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효' 때문입니다.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우효'는 감탄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우효! 저 애 멧챠 카와이~!", "우효~ 오늘 미세먼지 때문에 마마로부터 마스크 겟또다제" 등이 그 예지요. 이런 갤러들에게 '우효' 갤러리가 눈에 띈 것입니다. 

  만화 갤러리 이용자들은 1월 초부터 우효갤에 달려가 우효 드립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개설돼 2년 동안 게시물 수로 2페이지를 채우기 힘들었던 우효 갤러리는 단숨에 하루에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오는 북적 갤러리가 되었습니다. 우효갤 매니저가 만류했지만, 만갤러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우효갤 매니저는 "우효~~~어이wwwwwww재밌게들 놀고있냐고wwwww큿ㅡ소wwww코노야로wwwwww 꿀렁꿀렁 개새끼들.."이라며 자포자기했습니다. 

10. 프듀 주작 고소 고발->주작 밝혀짐


  Mnet의 흥행 보증 수표 '프로듀스101' 시리즈. 조작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문제화한 것은 '프로듀스X101' 갤러리 이용자들이었습니다. 

  '프로듀스X101'는 지난 7월 2달간의 방송을 통해 11명의 'X1' 멤버를 선발하고 종영했습니다. 그리고 방송 직후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 이런 글이 올라옵니다. 
투표수 차이 똑같은 거 뭐임?'. 파이널 진출자들의 생방송 문자 투표수에서 특정한 법칙이 발견됐으며, 조작이 의심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프듀'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Mnet 측은 지속적으로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해명은 오히려 더 큰 의문만 불러일으켰고,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프듀X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101 시리즈 전체적으로 조작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루된 PD들이 조작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죠. 국민 투표로 멤버를 뽑은 게 아니라, 일부 소속사와 PD들이 멤버를 선정한 셈입니다.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9  이슈줌 TOP9  Best of Wiki
 

  Ⅲ. 갤러리 연말 결산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를 보면 항상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연말정산'입니다. '연말정산'은 근로자가 한 해 동안 납부한 근로소득세를 정산하는 것으로, 직장인들은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디시에서 '연말정산'은 이 단어가 다르게 사용됩니다. 디시에서 연말 정산은 지난 1년간 자신이 어떤 덕질을 했고, 어떤 덕질 결과물을 냈으며, 갤러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정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갤러리 주제에 맞춰 어워드를 하는 것도 오래된 디시 연말정산입니다.

  12월이 되자 많은 갤러리에서 연말정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말정산 글을 보니 디시를 풍성하게 만들어준 것이 역시 갤러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큰 노력과 산물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즐거운 갤질과 덕질 하시기를 바랍니다. 

 

  Ⅳ. 디시빌런


  Ⅴ. 제목, 댓글이 살렸다 



  Ⅵ. 갤러리 순위
 
    수천 개의 갤러리 중 12월 가장 많은 글 리젠과 인기를 얻은 갤러리는 어디일까요? 12월의 갤러리 전체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12월 갤러리 전체 순위

  인터넷방송 갤러리 이용자 일부가 이주해 새롭게 터를 잡고, 신규 스트리밍 팬들이 추가 유입된 스트리머 갤러리가 인방갤을 넘어서 전체순위 2위라는 기염을 토내했습니다. 이제는 대형 갤러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네요. 물론 인방갤 역시 여기에 질 수 없습니다. 남성 BJ 성희롱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인방갤에 5계단 상승한 7위에 오르며 다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역시 최근 진행된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10위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12월 갤러리 댓글 순위
 
  갤러리 이용자들의 글 호응도를 알아보는 댓글 순위는 어떨까요? 12월 갤러리 댓글 순위입니다.

  '겨울왕국2' 개봉과 동시에 겨울왕국 갤러리의 댓글순위 약진이 눈에 띕니다. 무려 52계단 상승하여 7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겨울왕국 1300만 관객 돌파의 힘은 여기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수능 종료 후 본격적인 합격자 발표 시즌이 돌아온 덕분에 수능 갤러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이번에는 3위 자리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스트리머 갤러리 역시 2계단 상승하여 댓글순위에서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네요.
 
  12월 마이너 갤러리 전체 순위
 
  수만 개의 마이너 갤러리 중 12월 가장 흥한 갤러리는 어디일까요? 마이너 갤러리 전체 순위입니다.

   12월 메인+마이너 갤러리 전체 순위
 
  메인 갤러리와 마이너 갤러리를 통합한 12월 갤러리 통합 순위를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