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동안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어난 이슈, 트렌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월간디시' 그 여든 번째 이야기입니다.
8월 초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한 가운데,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두 자리수를 유지하던 확진자수는 세자리로 바뀌었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특성 상 다양한 지역에서 신자들이 오고, 해당 교회는 신도들의 연령대가 높으며, 신도들이 역학 조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빗발치는 모습입니다.
또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집회와 관련되어 부산, 광주 등지에서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이번 대규모 확산은 1, 2차 집담감염이라는 대구와 서울 이태원과는 다르게 전국 규모인 점도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광고 보고 또 광고 보는 거였네? 유튜버 뒷광고 논란
뒷광고는 소비자들에게 광고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하여 공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소비자 기만이지요.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즐겨 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뒷광고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사실 확인이 어렵기에 몇몇의 의혹으로 여겨졌지요.
그러던 지난달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자신이 구매하고 산 제품이라며 리뷰한 영상 일부가 PPL인 사실이 밝혀져 사과하면서 유튜버 '뒷광고'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뒷광고'는 8월 4일 유튜버 참피디가 몇몇 크리에이터의 실명을 언급하며 뒷광고가 실제한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으로 확산되게 됩니다.
이후 많은 네티즌들이 참피디가 실명으로 언급한 크리에이터들을 비롯해 몇몇 유튜버들을 지목하며 뒷광고 의혹을 해명하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유튜버들이 뒷광고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특히, 9월 1일 개정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이용 광고는 모두 '광고'임을 표기해야 하면서 이런 사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버들의 연이은 사과에 이들의 콘텐츠를 즐겨 보던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 대다수는 구독자 감소가 눈에 띄고 있네요. 모두 정직하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오타쿠 징그러워" 라이브 뷰잉 단관에서 울린 그 말
그런데 얼마 전 이런 '단체관람'과 관련해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 22일 CGV 왕십리점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BanGDream(뱅드림)! 8th ☆LIVE' Natsu no Yagai3DAYS 라이브 뷰잉'이 열렸는데, 이 라이브가 현지 날씨 문제로 지연되면서 CGV 관계자가 지연 공지를 하던 중 '오타쿠'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CGV 남성 직원은 지연 안내 방송 후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오타쿠들 징그럽다. 뒤에 있었는데 수영복 입은 그런 거 보고 있고, 막 소리치고 있고"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현장에 있던 뱅드림 팬들은 뱅드림 갤러리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한 이용자는 해당 발언을 우연히 녹음했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해했고, CGV는 당시 상영관에 있던 관객들에게 문자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일명 '오타쿠'를 상대로 한 장사는 못할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Ⅲ. 요즘 이런 드립 씁니다
이왜진
온라인 상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들의 대부분은 긴 문장을 줄여 한 단어로 만든 것들입니다. '할말하않', '갑분싸', '이생망' 등이 그 예지요. 그런 신조어 중 디시인사이드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바로 '이왜진'입니다.
'이왜진'은 '이게 왜 진짜?'의 줄임말입니다.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일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을 보고 '또 낚시네'하고 클릭했다가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확인했을 때 '이왜진'이라는 댓글을 다는 것이지요. 다른 신조어와 다르게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비하의 의미가 없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일들과 상식을 벗어난 일, 잘못 알고 있었던 자신의 상식 등이 많으니 디시인사이드에서 점점 '이왜진' 댓글이 많이 보이네요.
조져지는 건 나였다
이 짤은 지난 2018년 페이스북 계정 '대학생 몽글이'에서 공개한 이미지입니다. '대학생'이라는 주제에 맞게 대사는 "시험 조지고 올게. 하지만 언제나 조져지는 건 나였다"이죠.
귀여운 그림과 누구나 공감 가는 대사 덕분에 이 짤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고, '시험'은 다양한 도전과제로 대체되어 패러디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많이 회자되는 패러디는 '운동'인데요, 자신 있게 운동에 도전하지만 저질체력 덕분에 3분도 제대로 못 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짤은 몸을 키우는 사람들 특히 헬스 초보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도전에 성공했다는 짤이 많이 보였으면 합니다.
Ⅳ. 디시빌런
Ⅴ. 제목, 댓글이 살렸다
Ⅵ. 갤러리 순위
수천 개의 갤러리 중 8월 가장 많은 글 리젠과 인기를 얻은 갤러리는 어디일까요? 8월의 갤러리 전체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8월 갤러리 전체 순위
8월 갤러리 댓글 순위
갤러리 이용자들의 글 호응도를 알아보는 댓글 순위는 어떨까요? 8월 갤러리 댓글 순위입니다.
8월 마이너 갤러리 전체 순위
수만 개의 마이너 갤러리 중 8월 가장 흥한 갤러리는 어디일까요? 마이너 갤러리 전체 순위입니다.
메인 갤러리와 마이너 갤러리를 통합한 8월 갤러리 통합 순위를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