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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위대한 소프라노"…조수미, 佛 최고 문화예술훈장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문화부에서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펠르랭 전 장관은 조씨를 두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소프라노 중 한 명"이라며 "1980년대 서양 오페라 세계에서 아시아 예술가가 성공하는 건 거의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어 "당신은 예술을 평화, 대화, 문화적 개방의 도구로 만들었으며 당신의 경력과 재능은 프랑스와 한국 사이에 아름다운 다리를 상징한다"며 "어두운 곳에 예술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경을 넘어 아름다움을 전파함으로써 당신은 우리 공화국이 소중히 여기는 문화의 보편성, 예술을 통해 실현되는 형제애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2025.05.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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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3년새 10%P 급등…30대 여성만 대폭 올라간 까닭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저출생 시대의 여성 노동자 특징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최근 30대 여성 고용률 급등은 저출산 영향이 76%, 자녀가 있어도 계속 일하려는 성향 변화가 24%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건이나 돌봄(사회보장) 분야처럼 여성 인력을 선호하는 업종의 일자리가 코로나19 직후 빠르게 회복된 점도 2021년 이후 30대 여성 고용률 급등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자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2021년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는 주로 단시간 근로, 임시·비정규직 형태로 회복됐다"며 "임금과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보니 남성보다는 여성 중심으로 취업이 이뤄지면서 30대 여성 취업률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5.05.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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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 일본의 대미 협상카드? K조선 쇄빙LNG선 기술이 더 앞섰다
중국·러시아 견제를 위해 미국이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적이지만, 독자적인 쇄빙선 건조 기술이 없어 한국이나 일본 조선업체와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25일 교토에서 기자들과 만나 "쇄빙선은 일본이 (미국보다) 상당한 기술 우위에 있다"며 "북극항로를 포함해 쇄빙선이 (미·일) 협력의 한 가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유럽~미국 서부 간 운항이 늘어나면 쇄빙선 추가 발주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 상선용 쇄빙선을 건조해본 경험이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에 연구용 쇄빙선을 지어온 일본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2025.05.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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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지켜보는데, 직원 뺨 때린 구미시의원…노조 "경찰 고발"
경북 구미시의회 박교상 의장이 시의회 직원을 폭행한 시의원의 징계 절차를 엄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미시의회는 이번 사안을 징계 절차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여 엄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고, 징계 결과도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피해 공무원에 대한 행정적·심리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24일 A시의원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의전을 문제 삼아 저 자신도 통제하지 못한 채 격한 감정에 휘말렸다"며 "그 과정에서 해서는 안 될 언행, 특히 욕설과 신체적 접촉을 한 것은 시민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이었다"고 했다.
2025.05.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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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장악 베네수엘라 독재 '선거 붕괴' 속…집권당 압승
장기 독재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선거 전 사법부를 장악하고 정권에 반대하는 인사를 제거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야권이 선거를 보이콧했지만, 결국 정권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국회의원 285명과 24개 주 주지사, 260명 주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및 지방선거를 실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82.68%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가 발표했다. 2013년부터 장기 집권 중인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임기 때 친정부 성향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부를 구성했고, 이번에도 부정선거 논란 속에서 다시 집권을 연장했다.
2025.05.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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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감축설' 소동 직후…6∙25 기념공원 청소한 美국방
최근 주한미군 감축설이 나오고 한·미 국방부가 이를 부인하는 소동이 벌어진 상황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6·25 전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26일) 주간을 맞아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찾았다. 한·미 양국 국방부가 진화하긴 했지만, 주한미군 감축설 혹은 재조정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내용이다.
2025.05.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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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이혼 소송 완료…18억 부동산 가압류도 해제 예정"
소속사는 황정음이 이씨 측으로부터 18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당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이혼 소송 중 부부 공동 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쌍방 모두 상대방에 대해 재산보전처분행위를 한 것"이라며 "이혼 소송 절차 중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혼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가압류는 모두 해제될 예정"이라며 "해당 사안이 소송 종결 직전 기사화돼 상세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우 개인의 이혼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여러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남아 있는 황정음 개인 법인 관련 재판 건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2025.05.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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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수사 와중에…국힘 도의원, 해외 출장서 제출 후 취소
신입 공무원 성희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경기도의회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운영위원장이 국외 출장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12일 성희롱 피해 주무관이 내부 게시판에 사건을 폭로하고 8일이 지난 시점에 출장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성희롱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양 위원장이 국외 출장을 강행하려 한 것을 놓고 도의회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5.05.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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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최고인데, 경제는 역성장…‘성장 없는 고용’ 빠진 韓경제
경기가 침체하는데도 고용률은 높은 ‘성장 없는 고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과거 경제 위기 회복기엔 국내총생산(GDP) 증가에도 고용이 개선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이 문제가 됐는데, 최근엔 반대로 ‘고용 있는 침체(jobful recession)’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15만3000개 증가(전년 동기 대비)할 때,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는 14만8000개 감소했다.
2025.05.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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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조금 폐지, 올 것이 왔다…K배터리, 非전기차·중저가 확대 ‘과제’
미국 하원을 통과한 감세 법안에 전기차 보조금을 내년에 폐지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한 감세 법안에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시점을 당초 2032년 말에서 내년 말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소비자들 사이 보조금 민감도가 커 미국 시장에서 캐즘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ESS 시장은 전망이 밝다"라며 "미국 내에서 ESS용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업체가 사실상 한국뿐이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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