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 스리랑카를 상대로 한국 역대 A매치 39호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10/7ddd0e83-892e-4b0a-8e97-27c274365c52.jpg)
김신욱이 스리랑카를 상대로 한국 역대 A매치 39호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김신욱은 2015년 9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손흥민(토트넘)이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약 4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4골 이상은 2003년 9월 29일 네팔전에서 박진섭이 5골을 넣은 뒤 처음이다. 한국은 15일 평양에서 북한과 아시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신욱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부끄럽다"며 해트트릭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님과 선수들이 함께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다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득점 장면 외에도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고공 플레이를 통한 패스 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한 번으로 김신욱의 경기력을 평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키 1m96㎝의 신장 덕분에 30~40cm나 작은 스리랑카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원 중 가장 부족하다. 황의조와 같은 선수들처럼 제 역할을 잘 해야 한다"면서 "감독님을 중심으로 변수를 잘 통제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