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NDTV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주도 하이데라바드시 인근 샤드난가르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경찰서를 둘러싸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즉결심판'을 하겠다며 이 경찰서에 구금된 20대 남성 4명을 자신들에게 넘길 것을 요구했다.
모하메드 아리프 등 4명은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의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다음날 심하게 불탄 피해자의 시신이 시 외곽 고가도로 아래에서 발견됐고 경찰은 지난달 29일 피의자 4명을 체포했다.
범인들은 피해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 바퀴에 구멍을 낸 뒤 이를 고쳐주겠다고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지난달 30일 수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천주교 물라칼 주교의 보석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진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강간범이 계속해서 보석으로 풀려나오는 상황"이라며 "사법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