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7/29/f984c31c-edeb-4d32-9c37-db83f17a2fba.jpg)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30일 유틸리티 야수 테일러 모터(31)를 방출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내야수 애디슨 러셀을 영입했다. 러셀은 7월 28일 드디어 1군에 등록됐다. 외국인 선수를 바꾸는 데 무려 두 달이 걸린 셈이다.
2호 퇴출 선수는 한국에서 3시즌을 뛴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이었다. 한화는 호잉을 대신해 같은 포지션인 외야수 브랜던 반즈를 영입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일 투수 닉 킹엄을 방출했다. 그런데 투수가 아닌 타자 타일러 화이트와 계약했다. 삼성 역시 허리 부상이 심각한 타일러 살라디노와 결별하면서 타자를 데려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화 외야수 브랜던 반즈.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7/29/d27d0372-ed67-40a1-8010-f666700ca55c.jpg)
한화 외야수 브랜던 반즈. [연합뉴스]
외국인 투수를 구하는 것도 어렵다. KBO리그에서 뛸 만한 수준의 선수들은 현재 메이저리그 60인 로스터에 올라있거나,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실전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전자의 선수는 데려오기가 쉽지 않고, 후자는 리스크가 크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뀐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까지 프로야구에선 외국인 선수는 한 경기에 최대 2명까지 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외국인 선발투수가 나서는 날은 외국인 타자 2명 중 한 명만 출전했다. 지난해 삼성이 그랬다. 투수 저스틴 헤일리와 계약을 해지한 삼성은 외야수 맥 윌리엄스를 대체선수로 데려왔다. 덱 맥과이어가 선발인 날엔 또다른 타자 다린 러프만 주로 출전했고, 윌리엄스가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는 3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K는 리카르도 핀토가 선발로 나설 때도 제이미 로맥과 새 외국인선수 화이트를 함께 기용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