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지역 수험생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수험생 자가격리자는 40명 선으로 서울시는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내년 2월 5일 대학별 평가 종료 시까지 가동하기로 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2주 동안 운영되는 '수능 특별 방역 기간' 첫날인 지난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에서 새마을협의회 마을사랑방역봉사대 관계자들이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치동 학원서 수험생 확진…접촉자 모두 ‘음성’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분류한다. 통상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음성판정이 나왔더라도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능동감시는 자가격리와 달리 스스로 발열이나 기침 등 유증상 여부를 체크해 보건소에 알리는 것으로 이동 제한이 없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책상 칸막이가 설치되고 있다.뉴스1
서울시, 코로나 대비 수능 고사장 확대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을 위한 별도 고사장도 최대 440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확보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수능을 앞두고 대치동 학원 등 학원가를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져 관련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일, 자가격리자 어떻게 시험 보나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사용될 코로나19 비말 차단용 수능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 모습. 김경록 기자
수능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도 마련했다. 수능이 끝나면 서울시교육청이 폐기물을 수집해 관할 보건소로 보낸 뒤 의료폐기물로 소각처리 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능 당일 시험장 응원을 많이 해왔는데, 올해는 수능 응원을 나오지 않는 것이 진짜 응원”이라며 “수능 후에도 당일 오후부터 PC방과 노래방 등을 집중 점검해 코로나 확산 우려를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해 전일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총 171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