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끊고 '느슨한 운동'…허리 23인치 전효성의 비결

가수 전효성이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 과정과 비결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 전효성 인스타그램

가수 전효성이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 과정과 비결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 전효성 인스타그램

가수 전효성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며 3개월 동안 허리 사이즈를 23인치로 줄였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원래 허리 사이즈도 25인치로 일반인보다 상당히 날씬한데 아이돌 입장에선 그 정도로 만족할 수 없었나 봅니다. 23인치라는 숫자도 놀랍지만, 전효성의 다이어트 방법이 여느 아이돌들과는 사뭇 달라 더 눈길이 갑니다. 극도로 음식을 줄이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죽기 살기로 운동을 한 게 아닙니다. 그런데도 다이어트에 성공해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갖게 됐습니다. 과연 비법이 뭘까요. 오늘도 다이어트에서 알아봤습니다.  
 
가수 전효성이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 과정과 비결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 전효성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전효성이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 과정과 비결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 전효성 유튜브 영상 캡처

전효성은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즈 줄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최근 올린 영상은 그 결과입니다. 결과적으론 성공했지만, 처음부터 잘 됐던 건 아닙니다. 시작 시점에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져 다이어트 방법으로 선택했던 필라테스를 할 수 없게 됐고, '에라 모르겠다'며 아예 결심을 놔버렸답니다. 그렇게 2개월을 지냈더니 체중은 2kg, 허리 사이즈는 25인치에서 26인치로 1인치가 늘었습니다. 다이어트 결심 전보다 오히려 살이 더 찐 겁니다. 마음을 다잡은 전효성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해 허리 사이즈는 26인치에서 23.5인치로 2.5인치를, 허벅지 둘레는 52.2cm에서 47.8cm로 4.4cm를 줄였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전효성이 자신의 운동 일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전효성 유튜브 영상 캡처

꾸준한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전효성이 자신의 운동 일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전효성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말한 것처럼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그의 성공 비결 첫 번째는 느슨하면서도 꾸준한 운동입니다. 물론 '꾸준한 운동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걸 누가 모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하기 힘들기 때문에 방법이 중요한 거죠. 전효성은 이를 위해 필라테스와 함께 등산·산책·홈트·스트레칭 등 방법을 바꿔가며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이 질리거나 지치지 않도록 방법을 여러 가지로 마련해놓고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재미를 준 겁니다. 그는 영상에서 "필라테스 학원에 갔다가 다음날은 산책만 하고, 어떤 날은 집에서 스트레칭하거나 실내 사이클을 타는 식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효성의 필라테스 운동 모습.  사진 전효성 유튜브 영상 캡처

전효성의 필라테스 운동 모습. 사진 전효성 유튜브 영상 캡처

매일 한 것도 아닙니다. 어떨 때는 주 2회, 어떨 때는 이틀에 한 번 하는 식으로 운동해 평균 한 주에 3회 정도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전효성은 “예전엔 운동할 때 몰아서 열심히 하고, 비수기 땐 전혀 안 했다. 그랬더니 나이가 먹어갈수록 굳은 몸을 푸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차라리 꾸준히 운동하는 법을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충분한 휴식도 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는 "운동한 다음 날 체력이 되면 하고 안 되면 쉬었다. 그래야 운동을 이어갈 수 있겠더라"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3개월간 꾸준히 지속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직접 자신의 허리 둘레를 재고 있는 모습. 사진 전효성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에서 직접 자신의 허리 둘레를 재고 있는 모습. 사진 전효성 유튜브 영상 캡처

 
식이조절은 배달음식을 끊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금단현상이 심했지만, 점점 익숙해져 괜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식단 관리에 들어가 물을 많이 마시고 저염식과 채소 위주로 먹었습니다. 여기에도 전효성만의 팁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빼야 해, 빼야 해"라는 강박증 없이,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안 먹는 식으로 내 몸이 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입니다. 몸무게에만 집착하지 않고, 거울을 보며 몸의 실루엣을 살피는 것으로 효과를 측정한 것도 다른 점입니다. 이런 걸 요즘 '눈바디'라고 하죠.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0.1kg만 늘어도 금방 실망하고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물 한 잔만 마셔도 체중계 위에선 0.2~0.3kg이 올라가기 때문에 숫자에 집착하면 음식을 아예 먹지 않거나 식사 후 죄책감에 먹은 음식을 토해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많은 다이어트 전문가가 체중 자체 보다는 작았던 옷을 입어보거나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전효성의 방법은 '다이어트의 정석'이라 할 만큼 건강해 보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식단을 선택했으니까요.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는 방법이지만, 그는 다이어트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겁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