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확진 2배로 늘어 52명···부산시 "차고 건조한 기후도 영향"

 부산 27일 하루 52명 확진, 증가세? 

27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시 광산구 G-TCS 건물 앞에서 경찰들이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7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시 광산구 G-TCS 건물 앞에서 경찰들이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감소 추세에 있던 부산에서 27일 하루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차고 건조한 기후로 바이러스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잠깐의 노출로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52명(부산 2619~267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부곡요양병원 15명, 항운노조 감천지부 17명

 
 이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곡요양병원에서 환자 134명과 종사자 65명을 검사한 결과 환자 13명과 종사자 2명 등 15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지금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3층 근무 직원이거나 입원 환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에서 환자 39명, 종사자 16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총 56명이 확진됐다.
지난 23일 간병인 1명 확진 이후 환자와 종사자 등 총 56명이 확진된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현재 코호트 격리 상태다. 송봉근 기자

지난 23일 간병인 1명 확진 이후 환자와 종사자 등 총 56명이 확진된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현재 코호트 격리 상태다. 송봉근 기자

 

 또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노조원 342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17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노조원 20명과 관련 접촉자 6명 등 26명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지역감염에 의한 전파인지, 해외 입국 선원과의 접촉에 따른 감염인지 등 항운노조원들의 감염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를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하역작업을 하는 노조원들이 작업 중 완벽하게 마스크를 작용할 수 없어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받은 노조원 342명 가운데 40여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확교 인투캠프(1월 4~6일)에 부산에 주소를 둔 주민 10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대전에서 2명, 강원도 홍천에서 2명이 각각 확진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26일 검사한 나머지 6명 중 1명이 확진되고,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국제학교 참가자 8명과 인투캠프 참가자 5명 등 총 13명으로 늘었다.
 

“차고 건조한 기후, 바이러스 증식에 유리”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G-TCS 건물. 프리랜서 장정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G-TCS 건물. 프리랜서 장정필

 
 부산은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1월 17일부터 하루 2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가 이날 다시 52명으로 급증하면서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새로운 집단 발생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집단별 발생 규모가 커지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차고 건조한 기후로 바이러스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잠깐의 노출로 많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