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 올해 24% 고성장…“차량용은 30% 넘을 듯”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연초부터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의 성장률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IC인사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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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9%에서 24%로 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애초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19%로 한 차례 조정한 데 이어 또 다시 전망치를 수정했다.  
 
IC인사이츠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로직 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 제품군의 전망이 예상보다 나아져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해 대비 2% 오르고, 반도체 제품별 출하량은 21% 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매출이 32% 늘며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은 비트 단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1%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다. 또 D램 공급 부족 상황으로 가격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매출은 22% 늘어나고, 가격은 지난 2분기쯤 안정됐다가 3분기부터 하반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자동차용 아날로그 반도체는 31% 고성장을 예상했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ASP도 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직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은 24% 수준이다. 산업용(47%), 자동차용(39%), 컨슈머용(38%) 순이다. 디스플레이용 칩의 성장률도 31%로 예상됐다. 
 
IC인사이츠는 “로직 반도체의 ASP는 5% 하락할 수 있지만 출하량이 30%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상쇄시킬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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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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