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월 미국 신속대응부대(IRF)가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C-17 수송기에 탑승하는 모습. AFP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날 미 국방부가 이라크와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8개 포대를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오스틴 장관이 지난 2일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에서 감군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서 미사일방어체계와 병력을 일부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캡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에서 빠져나온 병력과 장비가 어디에 다시 배치될지에 대해선 미국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감군 이유에 대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산 일부를 유지, 보수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수송기에 탑승하는 미 82공수부대 대원들. AFP
핵합의를 복원하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둘러싼 갈등과 한국 등에 묶여있는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결과가 공개될 이란 대선에서 강경파가 당선되면 재협상이 난항을 겪고 미국과 이란 관계도 악화할 우려가 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