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80만 대 팔려…플립3 라벤더 품귀”
![갤럭시Z 플립3 라벤더 색상 제품. [사진 삼성닷컴]](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16/0d93ca34-4f67-4e96-a024-4c8e839dd609.jpg)
갤럭시Z 플립3 라벤더 색상 제품. [사진 삼성닷컴]
플립3 제품은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화면(디스플레이)에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폴드3 제품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개통 첫날인 지난달 24일 하루 동안 약 27만 대가 개통된 가운데 폴드와 플립에 대한 비율은 3:7로 플립 제품에 대한 선호가 월등히 높았다. 여기에 플립 제품의 주소비층이 2030대 여성(35%)으로 나타나면서 라벤더 컬러에 대한 수요가 몰렸다.
사상 초유 두 번째 개통 연기…전반적 재고 부족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 연기를 안내한 삼성전자의 공지 내용.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16/f45c17b8-ffa7-46c8-a579-1434607c2f3a.jpg)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 연기를 안내한 삼성전자의 공지 내용.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 측은 모델ㆍ색상에 따른 재고 불균형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전반적인 제품에 대한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내부적으로 ‘이 정도로 터질지 몰랐다’는 반응”이라며 “사전 예약 물량이 삼성이 준비했던 물량을 뛰어넘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예약을 집계한 결과 약 92만 대의 예약이 몰렸다. 이는 갤럭시 노트20 대비 약 1.3배, 갤럭시 S21 대비 약 1.8배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동났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생산 물량을 단기에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뿐 아니라 업계 전반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과 부품 수급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평가한다”며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670만 대로 지난해(240만 대)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반도체 칩의 공급 차질과 갤럭시 노트21 부재 등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 1분기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으로 접었다면” vs “2년 전 칩 따라하기”
![아이폰13 프로맥스 제품 사진. [사진 애플]](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16/8e6bd5ec-ef9a-4f75-8684-f4def57b8d5b.jpg)
아이폰13 프로맥스 제품 사진. [사진 애플]
경쟁사를 ‘저격’한 건 애플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에서 “경쟁 제품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는 5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30% 빠르다”며 “경쟁사는 애플이 2년 전 내놓은 칩 성능을 따라잡기도 급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사의 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의 성능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의 칩 성능을 평가 절하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