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영 유니스트 특임교수. 사진 유니스트
유니스트는 22일 "이지영 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주제로 떠오른 AI 윤리와 사회적 책임 교육을 맡는다"고 밝혔다. 전날인 21일 이 교수는 유니스트에서 '인류는 AI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윤리의 균형에 대해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윤리교육을 전공한 이 교수의 합류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래 유니스트 총장은 "AI 기술의 발전은 윤리와 책임이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 교수의 교육 경험과 대중적 영향력은 AI 윤리 교육의 외연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기술뿐 아니라 그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윤리를 바탕으로 한 AI 교육과 연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전설적인 강사'로 불린다. 사회탐구 과목을 10년 넘게 강의하며 누적 수강생 400만 명을 넘겼고, 2012년과 2014년 EBS 최우수 강사상을, 2018년엔 공로상을 받았다. 이후 이투스 소속으로 유료·무료 강의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강의 외에도 2020년 유튜브 생방송에서 통장 잔고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주거래 계좌의 잔액이 1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교수는 "주식·부동산 등을 뺀 개인 계좌만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 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며 "누적 기부금은 50억 원이 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