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의류회사에서 아동복에 부적절한 문구와 이미지를 새겨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27/b4aa6756-1521-488e-b1f2-902843815e3c.jpg)
중국의 한 의류회사에서 아동복에 부적절한 문구와 이미지를 새겨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 캡처]
조부모가 선물한 옷에 영어로 "널 만질게"
JNBY 아동복 논란은 한 주부가 중국의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모구모구(MOGU MOGU)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주부는 웨이보에 "가족이 실수로 이런 옷을 사다가 4살짜리 아들에게 입혔다"면서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고? 대체 누구를 환영한다는 거냐? 이런 셔츠를 아이가 입었다는 게 너무 불쾌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옷을 구매한 사람은 아이의 조부모로, 영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에 공감한 한 이용자는 "성인에게는 '웰컴투헬'이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위한 디자인이라면 의미가 달라진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널 만질게'라니…. 디자이너가 소아성애를 조장하는 거냐"고 항의성 댓글을 남겼다.
과거에도 "인도인 총으로 날릴 것" 문구 새겨
![중국의 한 의류회사에서 아동복에 부적절한 문구와 이미지를 새겨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27/297306dc-4272-4f60-bf6c-17cd8d20b1fe.jpg)
중국의 한 의류회사에서 아동복에 부적절한 문구와 이미지를 새겨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 캡처]
논란이 심화되자 JNBY는 최초 항의 글을 올린 주부의 웨이보에 "아동복에 부적절한 이미지와 문구를 새겨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자사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남겼다. 회사 측은 "우리의 디자인 철학은 '상상의 자유'였다. 더 독특한 창조물을 내놓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독특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가치를 전하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명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한 쇼핑몰에서 한 고객이 중국 패션 브랜드 JNBY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JNBY는 1994년 설립됐고, 지난해 하반기 23억 위안(약 4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현지 디자인 브랜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