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 화단에 빗방울이 맺혀있다. 뉴스1
하지만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20~21일 아침 체감온도 영하의 쌀쌀한 겨울 날씨가 다시 나타날 전망이다.
오후 중부 지방 등에 비…설악산엔 첫 눈
송원화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북쪽에서 불어온 찬 공기와 서해에서 불어온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을 형성하고 있다. 공기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19일 오후 동쪽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오전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첫눈이 내리는 장면. 사진 국립공원공단
이날 오전 설악산(중청대피소)에는 올 가을 첫 눈이 내렸다. 지난해(11월 3일)와 비교하면 보름 빨라진 것이다. 기온이 낮은 강원 중북부 산지엔 1㎝ 내외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특히 해발 1200m 이상의 높은 산지엔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20일부터 '가을 한파'…25일까지 갈 듯

17일 오전 전북 무주군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인근에 올해 첫 얼음이 얼어 있다. 뉴스1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매우 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도 0~11도를 기록해 추위가 이어진다. 20일과 21일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13~18도, 14~19도로 예측됐다.
지난 17일 갑작스레 시작됐던 '겨울 모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내내 예전보다 기온이 낮다가 26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당분간 옷을 두껍게 입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정민 기상청 사무관은 "20일부터 다시 아침에 추운 가을 한파가 나타난다. 한파 경보가 있었던 17~18일 아침만큼 춥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에선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만큼 개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