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체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는 구간과 1차선 국도 커브 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달리는 차선을 조금이라도 이탈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자동적으로 스티어링휠이 움직이며 차선 안으로 차를 이동시켰다. 자연스레 스티어링휠을 꽉 쥐었던 손에서도 힘을 뺐다.
![볼보 XC90 B6. [사진 볼보코리아]](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12/04/d990bf97-e639-43ab-ac08-d938c9392376.jpg)
볼보 XC90 B6. [사진 볼보코리아]
‘가장 안전한 차량’이라는 이름이 주는 안도감도 컸다. 볼보의 플래그십(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90’는 국내에서 가장 갖고 싶은 레저용 SUV로 통한다. 지난달 초 자동차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14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안전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XC90는 볼보가 2002년 첫선을 보인 브랜드 최초의 SUV다.
박지윤·하준맘이 경험한 안전
![볼보 XC90 B6. [사진 볼보코리아]](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12/04/3901ef9d-0a62-41b6-b66c-7033da0a3c13.jpg)
볼보 XC90 B6. [사진 볼보코리아]
정지 후 출발 때 덜컥거림 줄여
연비를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 정차하고 출발할 때 ‘스톱앤스타트’ 기능을 탑재한 다른 차량보다는 덜컥거리지 않았다. 하나로 통합된 스타터와 제네레이터를 활용한 덕분이다.
커다란 덩치에도 30도 정도의 언덕을 오를 때마저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변속되는 초반의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부드럽게 언덕길을 내달렸다. 약간의 변속감과 커진 엔진음을 제외하고 매끄러운 주행력을 발휘했다. 상시4륜구동(AWD)에 최대 출력 300마력의 힘이 주는 능력 때문이다.
요추 받침과 버킷 조임, 레그 서포트, 안마 기능에 통풍까지 지원하는 운전석과 보조석의 기능도 편안함을 더했다. 1열과 2열 시트 높이를 달리한 극장식 배열구조로 뒷좌석에서도 운전 방향의 풍광을 잘 볼 수 있다.
![볼보 XC90 B6. [사진 볼보코리아]](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12/04/634fa3aa-b469-4cd4-9f7d-b0baac17c0ee.jpg)
볼보 XC90 B6. [사진 볼보코리아]
친환경 소재에 간결함 더해
운전과 함께 음악을 즐겨듣는 이에게는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는 바워스&윌킨스(B&W)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반가울 것이다. 고속주행 시나 가속 시의 풍향 음이나 엔진 소리가 음악감상을 크게 방해하지 않았다. 커다란 차체가 주는 넉넉한 내부 공간 덕에 ‘차박’으로 ‘딱’이라는 말은 따로 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