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1100고지 새하얀 ‘눈 세상’
지난 12일 오후 2시 한라산 1100고지(1100m) 휴게소 앞에서 만난 김은경(39·울산시)씨가 한 말이다. 이날 김씨 일행은 오전까지만 해도 폭설로 차량이 통제됐던 곳이 오후 들어 풀리자 렌터카를 타고 한라산을 찾았다고 했다. 불과 1~2시간 전까지만 해도 폭설이 쏟아졌던 탓인지 이날 한라산 일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이 현실로 펼쳐지는 듯한 경관이 연출됐다.
눈사람·눈오리 만들며 겨울 만끽

지난 12일 오후 제주 한라산에 내린 폭설로 1100고지 인근의 나무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최충일 기자

지난 12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최충일 기자
산 중턱에는 천연 눈썰매장…“동심 가득”

지난 12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만들어진 눈오리들. 최충일 기자

지난 12일 오후 제주 한라산에 내린 폭설로 탐방객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최충일 기자
겨울산행, 월동장구·비상식량 갖춰야

지난 12일 오후 제주 한라산에 내린 폭설로 탐방객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최충일 기자
또 눈이 쌓인 등반로를 오르려면 아이젠이 필수인 데다 체력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식수와 초콜릿 등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도 챙겨가야 한다. 길을 잃을 것 등에 대비해 호루라기 등도 챙겨가는 게 좋다고 한다.
‘탐방예약제’ QR코드 거래시 “1년 입산금지”

지난 12일 오후 제주 한라산에 내린 폭설로 1100고지 인근의 나무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최충일 기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최근 탐방예약제 QR 코드가 온라인 중고장터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거래되자 “타인 명의 QR 코드 이용자에 대해 1년 동안 입산 금지 조치를 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