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 지도. [사진 구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7/10e88d2b-0d94-469c-8c7d-e7b654735d7a.jpg)
UAE 아부다비 지도. [사진 구글]
사건 발생 직후 예멘 후티 반군(자칭 안사룰라)이 이번 공격을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UAE의 예멘 내전 개입을 비판하면서 적대 행위를 계속한다면 중심부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14년 말 반군 후티가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7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2015년 초 사우디아라비아, UAE, 미국 등 연합 세력이 예멘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나서자 이란이 반군 후티 지원에 나서면서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됐다.
AP는 "UAE는 지난 2019년 예멘 주둔 병력을 대폭 줄였지만, 예멘 민병대를 지원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UAE 등 연합군 측은 예멘 사나 공항에서 폭탄을 적재한 드론들이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나와 아부다비는 1000㎞이상 떨어져 있다.
한편 AP는 "이번 사건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UAE에 방문한 상황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참석 등 일정을 소화했다. 두바이는 화재가 발생한 아부다비 공항으로부터 100여㎞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