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 화면.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9/d7ea3b6f-f565-4a22-b629-c6d2a90fb0fe.jpg)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 화면.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MZ세대의 통일의식’이라는 주제로 84차 통일학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으로 진행됐고 관심 있는 인원은 줌을 통해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영상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그러던 중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참가자 5∼6명이 갑자기 화면상에 난입했다. 이들이 입장하자 욕설 등 소음이 들렸고, 참가자 모두에게 공유되는 전체 화면에 성기 사진과 무질서한 낙서가 화면을 채웠다.
주최 측은 생중계를 중단한 뒤 줌 회의를 다시 개설해 행사를 이어갔다.
포럼 관계자는 “줌 프로그램 자체의 화면 공유 설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포럼 측 계정을 해킹한 것이 아니라 줌 프로그램 자체를 해킹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상 난입한 이들은 외국인들이었다”며 “현재 서울대 정보화본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로, 학교 측 매뉴얼에 따라 경찰 수사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Z세대의 통일인식이라는 이미 발표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행사가 열린 탓에 이번에는 사전 예약 없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접속할 수 있었다.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과 행사를 공유하려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더 안전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