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7년 ‘국가핵무력 완성’을 기념해 발행한 기념우표의 모습. [사진 조선의오늘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20/3bab64b5-de17-4ff9-8a7c-13216c982064.jpg)
북한이 2017년 ‘국가핵무력 완성’을 기념해 발행한 기념우표의 모습. [사진 조선의오늘 캡처]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평안남도 평성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한 뒤 정부 성명을 통해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핵무기 3대 요소인 핵물질, 기폭장치, 운반체계 중 마지막 퍼즐인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완성했다는 주장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 탄도미사일 분석위원회(DIBMAC)가 지난해 1월 공개한 '탄도·순항미사일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ICBM급 미사일은 대포동-2호, 화성-13형, 화성-14형, 화성-15형 등 모두 4종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북한에서 미국 서안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까지 거리는 8600㎞, 동부의 뉴욕까지는 1만1000㎞이다. 최대사거리가 1만 5000㎞인 화성-17형은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두게 된다. 북한이 ICBM의 재진입(re-entry) 기술까지 확보한다면 미국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는 셈이다.
북한은 핵무기의 핵심 기술인 내폭형 기폭장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2017년 9월 3일 6차 핵실험에서 50kt(킬로톤)의 폭발 위력을 가진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핵물질을 순간적으로 압축해 핵폭발을 유도하는 해당 기술의 개발을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200여 차례 이상의 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2016년 3월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장치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20/8675faf9-b211-42b1-aa09-a73dda4580ae.jpg)
북한이 2016년 3월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장치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에 이를 탑재하거나 추가핵실험을 통해 폭발력을 높일 경우 북한의 핵 위협은 더욱 가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