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진이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이날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를 나선 조씨는 ‘유족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쯤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피해자 A씨 주거지 화장실에서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집안에는 A씨의 어머니가 와 있었는데, 조씨는 화장실 문을 잠근 채 A씨와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고자 위협하려고 흉기를 가져갔을 뿐,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의 혐의 사실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고, 범행이 잔인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9일 조씨의 신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