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경상북도 측은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총리·고용노동부 등 15개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서 공통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우리(300회), 경제(193회)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81회), 국민(155회), 지원(154회)이라는 키워드도 올해 신년사에 다수 등장했다. 기업(150회), 혁신(143회), 새해(142회), 미래(140회), 산업(138회) 등도 상당수 나왔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신년사와 비교해보면 '코로나'와 관련한 키워드 언급이 크게 줄었다. 대신 '기업', '혁신', '미래', '산업'과 같은 경제와 관련한 키워드 사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신년사 빅데이터 분석에선 '코로나'가 300회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분석 대상별 키워드는 각각 달랐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는 정부(28회), 우리(24회), 국민(23회), 세계(19회), 경제(14회)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국가(13회), 위기(11회), 평화(11회), 회복(8회) 등이 뒤를 이었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15개 중앙부처는 국민(117회), 우리(106회), 경제(96회), 지원(85회), 코로나(73회), 산업(65회), 위기(62회), 강화(53회), 혁신(53회), 확대(51회) 등의 순으로 키워드가 나왔다. 코로나·위기, 지원·강화·확대라는 키워드의 잦은 언급은 코로나19에 대응, 국가의 보호·지원 등 국가 책임을 강조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경상북도 측은 전했다.

신년사 전하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국내 경제5단체는 기업(59회), 우리(31회), 중소기업(28회), 경제(27회), 무역(25회) 등 혁신과 성장에 신년사 키워드가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