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날려 역전골을 뽑아낸 손흥민. 하지만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0/3e1f88be-0e72-4de6-9d88-cb32847937a1.jpg)
몸을 날려 역전골을 뽑아낸 손흥민. 하지만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30)이 시즌 10호골을 터트렸지만 토트넘은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자책골을 유도했고, 1-1로 맞선 후반 2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수비진이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선발출전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18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문전 침투한 손흥민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을 태클로 막는 과정에서 사우샘프턴 얀 베드나레크의 발 맞고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아르만도 브로야에 동점골을 내줬다.
![사우샘프턴전에서 역전골을 뽑아낸 손흥민.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0/6c9a565c-f3e1-4f4a-9b4d-c6d9143a5ac4.jpg)
사우샘프턴전에서 역전골을 뽑아낸 손흥민. [EPA=연합뉴스]
1-1로 맞선 후반 25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문전 쇄도하며 몸을 날려 왼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주먹을 불끈 쥐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달 다리 근육 부상으로 한 달간 재활했던 손흥민은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작년 12월27일 이후 한달 만에 득점이자 올해 첫 골이다.
아울러 올 시즌 리그 9호골이자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득점을 포함해 시즌 10호골(4도움)이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또 리그 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6골), 디오고 조타(10골, 리버풀)에 이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함께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사우샘프턴에 실점 후 실망하는 손흥민(왼쪽).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0/f9016ca5-9560-4abe-b571-a1c55da2edf6.jpg)
사우샘프턴에 실점 후 실망하는 손흥민(왼쪽). [EPA=연합뉴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5분 워드-프라우즈의 크로스를 받은 모하메드 엘리오누시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또 2분 뒤 다시 한번 워드-프라우즈의 크로스를 받은 체 애덤스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스티븐 베르바인이 골 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11승3무7패(승점36)로 7위에 머물렀다.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7.0을 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몇 차례 좋은 돌파를 선보였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실망스럽고 처참하다. 홈에서 리드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5분에 같은 방식으로 2골을 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