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 연합뉴스
김연아의 응원 메시지는 10일 대한체육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김연아는 "지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제가 시니어(성인) 무대에 있을 때 스케이팅을 시작하거나 그 이후에 스케이팅을 시작한 선수들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그 선수들에게 첫 올림픽이고, 얼마나 기대하고 간절할지 알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정말 많이 응원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을 못 했을 거다. 그런 점들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계속 유지해주고 있다는 게 너무 대견스럽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서니 저의 올림픽 무대랑 많이 비교하신다. 그러나 저 때와는 세대가 많이 다르고 피겨스케이팅을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나 경기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저와 비교를 하기보다는 지금 선수들에 맞춰서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피겨스케이팅 그대로의 매력이 있다"며 "선수들도 너무 큰 부담 없이,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즐기긴 힘들지만, 현장에 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