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행… 이준서 탈락, 중국 우다징-런쯔웨이 통과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 진출한 황대헌.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 진출한 황대헌. 연합뉴스

황대헌(23·강원도청)이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준서(22·한국체대)는 예선 탈락했다.

황대헌은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6조 2위(40초971)로 준결승에 올랐다. 황대헌은 첫 번째 출발에서 부정출발을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재개된 경기에서 다시 선두로 나섰다. 황대헌은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에게 추월당했으나 라이언 비포리토(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두 번째로 골인했다. 500m는 각조 1·2위와 3위 중 상위 4명이 준준결승에 오른다.

황대헌은 단거리도 강한 선수다. 2018 평창올림픽 500m에서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은)을 따냈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다면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오른다.

1조에 배정된 이준서는 실격당했다. 단거리인 500m는 스타트가 중요하다. 가장 바깥쪽에서 출발한 이준서는 첫 번째 코너에서 추월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3~4번 코너 사이에서 다시 안쪽을 파고들었으나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한 바퀴도 채 돌지 못한 채 넘어진 이준서는 끝까지 달렸으나 상대 선수를 건드린 게 인정돼 페널티를 받았다.

 
혼성 계주 2000m 우승을 이끈 강자 런쯔웨이와 우다징(이상 중국)도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런쯔웨이는 1조 1위, 우다징은 8조 1위를 차지했다. 우다징은 2021~22시즌 월드컵 500m 랭킹 2위, 런쯔웨이는 3위에 오른 강자다. 우다징은 2018 평창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은 13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