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 진출한 황대헌. 연합뉴스
황대헌은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6조 2위(40초971)로 준결승에 올랐다. 황대헌은 첫 번째 출발에서 부정출발을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재개된 경기에서 다시 선두로 나섰다. 황대헌은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에게 추월당했으나 라이언 비포리토(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두 번째로 골인했다. 500m는 각조 1·2위와 3위 중 상위 4명이 준준결승에 오른다.
황대헌은 단거리도 강한 선수다. 2018 평창올림픽 500m에서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은)을 따냈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다면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오른다.
1조에 배정된 이준서는 실격당했다. 단거리인 500m는 스타트가 중요하다. 가장 바깥쪽에서 출발한 이준서는 첫 번째 코너에서 추월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3~4번 코너 사이에서 다시 안쪽을 파고들었으나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한 바퀴도 채 돌지 못한 채 넘어진 이준서는 끝까지 달렸으나 상대 선수를 건드린 게 인정돼 페널티를 받았다.
혼성 계주 2000m 우승을 이끈 강자 런쯔웨이와 우다징(이상 중국)도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런쯔웨이는 1조 1위, 우다징은 8조 1위를 차지했다. 우다징은 2021~22시즌 월드컵 500m 랭킹 2위, 런쯔웨이는 3위에 오른 강자다. 우다징은 2018 평창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은 13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